이런 저런 일 1204

늙어 가다 (994)

늙어 가다 (994) 2024년 6월 1일 오전 10시가 다 되었다. 좀 자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잠자야 할 시간을 놓쳤다. 잠을 놓친 김에 커피 한잔을 마셨다. 오늘따라 컵 받침의 Palau 풍경이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 팔라우에 다녀와서 선물로 준 것이다. 적어도 25년은 된 것 같다. 팔라우에서 만들었는지 아니면 'made in china'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오랫동안 잘 쓰고 있다. 이 정도로 오래되었으니 좀 낡은 티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컵 받침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가끔씩 보면서 팔라우 여행을 꿈꾸기도 했다.          아주 오래전에 TV 프로그램에서 '팔라우 김 씨'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그 김 씨가 ..

이런 저런 일 2024.06.01

늙어 가다 (993)

늙어 가다 (993) 2024년 5월 31일 오후 5시 20분이 지났다. 오늘도 더웠다. 어느새 5월도 다 지나갔고 내일부터는 2024년 6월이다. 은퇴한 지 만 3년이 다 되어 간다. 세월이 참 잘도 간다. 6월 말이면 장마가 시작될 것 같다. 그러고 나서는 무더운 진짜 여름이 시작될 것이고. 올여름은 잘 보내야 하는데. 6월에도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 병원 진료 1번과 김 원장 칠순 축하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중간에 다른 일정이 잡힐지도 모르지만 현재로는 잡아놓은 일정이 없다.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사실 더워서 다니기도 힘들다.    +++ 오늘도 누군가 살해당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칼부림이 났다는 뉴..

이런 저런 일 2024.05.31

늙어 가다 (992)

늙어 가다 (992) 2024년 5월 30일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몇 가지 자료를 찾는다고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지만, 찾고 싶은 자료를 다 찾지는 못했다. 한말(韓末)과 왜정 시대 초반의 자료를 찾기 어렵다. 그런 자료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개화기라는 말에 걸맞게 한말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사립학교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왜정시대에 사라져 버렸다. 당시 설립된 어떤 사립학교에 관련된 자료를 찾고 있는데 도무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공식적인 학사 자료를 찾고 있는데 찾을 수가 없다. 한국 전쟁 통에 망실된 것일까?  +++ 돈 봉투에 연루된 전직 야당 대표가 결국 보석으로 풀려났다. 총선 전에 그렇게 보석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때는 ..

이런 저런 일 2024.05.30

늙어 가다 (991)

늙어 가다 (991) 2024년 5월 29일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덥다. 초여름이 아니라 한 여름 날씨 같다. 끈적 거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내비를 믿다가 목동을 한 바퀴 돈 것 같다. 교통 상황을 반영해서 길을 안내한다고 신월 C에서 나가서 왼쪽 270m 지점에서 좌회전하라고 했다. 그래서 차선을 바꾸어 4차선으로 들어섰는데 다시 안내한다고 하면서 왼쪽으로 가라고 한다. 이미 4차선에 들어섰는데. 어쩔 수 없이 신월 IC로 나왔다. 그런데 270m 가서 좌회전하라는 말은 하지 않고 쭉 가다가 지하 차도 옆길로 해서 300m쯤 가다가 양천구청 쪽으로 좌회전하라고 한다.      그러고 나서도 이리가라 저리 가라 하는데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내비가 시키는 대로 가지 ..

이런 저런 일 2024.05.29

늙어 가다 (990)

늙어 가다 (990) 2024년 5월 28일 오후 4시 25분이 다 되었다. 조금씩 습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피부가 덜 건조한 것을 보니. 그런데 습도가 높으면 나쁜 점이 많다. 어디선가 곰팡이가 필 것 같고 또 어디선가 초파리가 나타날 것 같고 또 어디선가 모기가 나타날 것 같다. 뉴스에 보니 어디선가 이미 모기가 출현했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집안에서 아직 모기는 못 본 것 같은데 초파리는 어쩌다 한두 마리 정도가 보인다. 모기도 초파리도 도대체 어디서 들아오는지 모르겠다. 벌레 생기지 말라고 날마다 펄펄 끓인 물을 배수구에 퍼붓고 있는데도 초파리가 보인다.  +++ 오늘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었다. 찬성 179표, 반대 111표, 기권 4표라고 한다. 여당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언..

이런 저런 일 2024.05.28

늙어 가다 (989)

늙어 가다 (989) 2024년 5월 27일 낮 3시 30분이 다 되었다. 덥지만 바람도 좀 분다. 한 일도 없이 바쁘다. 그렇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잘 간다. 뭘 좀 생각하다 보면 그냥 한두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생각하느라 시간을 보냈지만, 얻어낸 결과는 없다. 머리가 굳었다. 그래도 상관은 없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니까. 요즘에는 특별히 좋은 일도 없고 특별히 나쁜 일도 없다. 그냥 그만그만하게 살고 있다. 그런 정도에서 적당히 살고 있다. 특별히 만족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고. 세상살이가 이 정도만 되어도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최근에 군대에서 훈련병 2명이 사망했다. 1명은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다가 또 1..

이런 저런 일 2024.05.27

늙어 가다 (988)

늙어 가다 (988) 2024년 5월 25일 저녁 6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무탈하게 잘 지냈다.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느라 긴 시간 동안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녔다. 참고하고 싶은 자료가 있는 사설 기관의 사이트를 알아냈지만, 조만간에 그 자료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시설을 정비 중이라 자료를 보여줄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언제까지라는 안내도 없고. 사실 그럴 때마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pdf로 만들어서 그냥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서는 저작권이 풀린 자료는 그렇게 하고 있던데.   이런저런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꽤 있다. 어떤 기관은 그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이..

이런 저런 일 2024.05.25

늙어 가다 (987)

늙어 가다 (987) 2024년 5월 24일 낮 3시 25분이 다 되었다. 낮에는 아무 약도 먹지 않아서 좋다. 아침과 저녁에는 약 때문에 시간 맞추어 식사를 해야 한다. 시간 맞추어 식사를 하면 규칙적이어서 좋기는 한데 생활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날이 적지 않다. 약만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 기능 식품이라는 것도 먹게 된 지 좀 되었다. 유산균을 먹고 있는데 아침 공복에 먹으라고 한다. 냉장 보관해야 하고. 번거롭고 귀찮다. 홍삼도 매일 먹으라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어찌어찌하다 보면 먹는 것을 잊고 만다. 무릎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그것을 위한 건강 기능 식품도 챙겨 먹으라고 한다. 정령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나 원 참." 어떤 날은 잘 챙겨 먹다가 또 어떤 날은 잊고 그냥 넘어가..

이런 저런 일 2024.05.24

늙어 가다 (986)

늙어 가다 (986) 2024년 5월 23일 아침 8시 40분이 다 되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유증은 다 사라졌다. 접종 둘째 날에는 후유증이 심해 일어나기도 힘들었지만, 어제부터 괜찮아졌고 오늘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6개월 지나면 코로나 백신을 또 접종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 정 내과에  방문하기 전에는 코로나 백신을 또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6개월 지나서 백신 효과가 사라졌을지도 모르니 접종을 하라고 했다. 그러면 앞으로 6개월 지나면 또 접종해야 한다는 말이 아닌가? 이러다가 1년에 2번씩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코로나 백신 끝판왕이 나오기 전까지는. +++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1명이 사망하고 ..

이런 저런 일 2024.05.23

늙어 가다 (985)

늙어 가다 (985) 2024년 5월 22일 낮 3시 35분이 지났다. 오늘은 동통(疼痛)이 거의 사라졌다. 하룻밤을 꼬박 아프고 나니 이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 어제 푹 쉬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뭔가를 할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었다. 무료하기는 했지만 몸이 힘들다 보니 다른 것에 신경을 쓰게 되지 않았다. 앉아 있는 것이 힘들어서 누웠는데 누우니까 허리가 아팠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다가 잠시 앉아 있다가 그러면서 밤을 보냈다. 하지만 중간중간 잠을 좀 잘 수 있었다. 아무래도 통증이 줄어들어서 잠을 잘 수 있었던 것 같았다.   +++ 전공의는 돌아오지 않나 보다. 사직서를 낸 전임의들도 교수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다 때려치우고 ..

이런 저런 일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