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94) 2024년 6월 1일 오전 10시가 다 되었다. 좀 자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잠자야 할 시간을 놓쳤다. 잠을 놓친 김에 커피 한잔을 마셨다. 오늘따라 컵 받침의 Palau 풍경이 새삼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 팔라우에 다녀와서 선물로 준 것이다. 적어도 25년은 된 것 같다. 팔라우에서 만들었는지 아니면 'made in china'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오랫동안 잘 쓰고 있다. 이 정도로 오래되었으니 좀 낡은 티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컵 받침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가끔씩 보면서 팔라우 여행을 꿈꾸기도 했다. 아주 오래전에 TV 프로그램에서 '팔라우 김 씨'라는 프로를 본 적이 있다. 그 김 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