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26)
2025년 1월 25일 토요일 밤 10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9일간의 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라고는 하지만 은퇴한 내게는 별 의미가 없다. 연휴라서 며칠 동안 일을 하지 않아도 좋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간절하게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연휴에도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고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 벌어먹고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연휴에 뭔가를 배달해 달라고 주문하는 것도 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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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선생이 친손자를 얻었다는 톡을 보냈다. 사진과 함께.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이 며칠 전에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축하한다는 답톡을 보냈다. 길 선생에게는 이미 외손자가 둘이나 있다. 양 사장에게는 친손자가 있고. 부럽다. 내게는 아들이 없다. 그러니 친손주를 볼 일은 없다. 외손주라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손주를 봐야 할 나이는 이미 충분히 지났다. 하지만 언제 손주를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외손주라도 생기면 좋고 안 생기면 할 수 없는 일이고.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운명대로 살아야지 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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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것인가?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도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여권의 잠룡들이 슬슬 대선 출마 각을 잡는 것 같다.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는 알 수 없다. new face가 등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old face들만 보인다. 한 전 국힘 당대표는 new face인가 했는데 잠깐 사이에 old face가 된 것 같다. 대통령 선거에 한번 출마했었던 사람들은 older라고 해야 하나? 요즘 김 모 장관이 뜨고 있다고 하던데, 그것만으로 국힘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대선에 나간다는 말도 없었던 것 같고.
민주당의 이 대표는 국힘의 누구를 제일 힘들어할까? 아니면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대표의 비호감도가 1위라고 하지만, 호감도 역시 1위라고 하지 않는가? 이 대표의 고정표로 최소 30%는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의 절대 지지층이 있지 않은가? 그러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 대표가 유리해 보이기는 한다. 민주당도 그런 계산을 하고, 요즘 이 대표의 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만약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어떻게 되나? 헌재 재판관 3명이 기각 표를 던지면 그때는 민주당의 계산은 다 부질없는 계산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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