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24)
2025년 목요일 밤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외출하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요사이 며칠 동안 잠을 설쳐서 잠이 좀 부족했다. 밤에 잠이 안 오는데 억지로 자는 것도 좀 힘들다. 그러다 보니 한 밤중에 책 또는 만화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보다 보면 끝까지 봐야 해서 결국 아침이 되고 만다. 바람직한 생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좀체 고쳐지지 않는다. 사실은 그러한 생활 패턴을 고치려고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굳이 고쳐야 할 이유가 있지도 않고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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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통위 위원장 탄핵 재판의 결과가 나았다. 기각되었다. 4 대 4로.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재판관이 4명이었고, 기각을 주장하는 재판관이 4명이었다. 방송을 보니, 재판관들이 진영에 따라 의견을 내어 놓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보 쪽 재판관들은 인용을, 보수 쪽 재판관들은 기각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똑같은 법조문을 두고 그렇게 상반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법을 잘못 만든 것일까? 아니면 헌재 재판관에 따라 자의적(恣意的)으로 법 해석을 한 것일까? 아무튼 요즘은 확실히 헌재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세상이다.
민주당의 이 대표가 공직 선거법의 일부 내용이 위헌이라고 헌재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실제로 제소를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누가 보더라도 시간 끌기용이 아닐까? 헌재에서 받아주면 그동안 재판이 중지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면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이고. 이 대표 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2심 재판이 4월 중에 끝나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는 중이다. 2심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 보니 그런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민주당 지지율과 이 대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서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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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의 스키장에 있는 호텔에 불이 나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사전에 잘 점검했으면 막을 수 있는 사고였을까? 아무튼 안타까운 일이다. 어느 나라에서든 그런 사고가 안 일어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한 순간의 실수로, 부주의로 그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 그래도 실수나 부주의에 따른 대가는 치러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의 사고지만,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우리나라의 스키장 호텔에서도 자체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괜찮나? 관리 사무소에서 잘 점검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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