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221)

지족재 2025. 1. 20. 21:53

늙어 가다 (1221)

 

2025년 1월 20일 월요일 밤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대한(大寒). 하지만 춥지는 않았다. 원래 대한 추위가 소한(小寒) 추위에 밀린다고 하기는 하지만. 오늘은 오전과 오후에 집안일로 인천에 한 번씩 다녀와야 했고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 운전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고. 오늘 시계(視界)가 극히 불량했다. 그냥 안개가 자욱한 줄 알았다. '웬 안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안개가 아니라 미세 먼지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어쩐지 안개치고는 좀 이상하더니. 미세 먼지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저녁에는 미세 먼지가 좀 걷힌 것 같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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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니 민주당의 이 대표가 6개 은행장을 불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읽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벌써부터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못 마땅해한다. 이전에도 야당 당수가 6개 은행장을 불렀던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차기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strong man이 부르는데 가지 않을 간 큰 은행장이 있겠는가? 그들도 내심으로는 가기 싫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 민주당 당대표의 눈밖에 나고 싶은 은행장이 있겠는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것이지. 이 대표는 민생을 살피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어차피 조만간에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을까? 비록 민주당의 이 대표가 무사히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은 여전히 법원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차기 대선이 끝날 때까지 이 대표의 재판이 끝날 것 같지 않다. 그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의 사법 리스크도 사라질지 모른다. 그때는 민주당이 절대다수의 여당이 된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법이든 만들 수 있고, 야당이 아무리 반대한다고 해도, 공포될 것이다. 그러니 잘하면 그의 사법 리스크도  한순간에 다 사라져 버리게 될 것이다. 올해 이 대표에게 대운(大運)이 있나? 

 

뒤늦게 윤 대통령과 국힘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공수처도 헌재도, 그리고 경찰과 법원도 모두 야당 진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파면되고 이 대통령이 탄생하면 세상이 달라지는가? 그렇게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떻게 달라질까?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는 달라질 것이 전혀 없다. 내가 갑자기 부자가 될 것도 아니고. 사실 내가 갑자기 망할 일도 없다. 연금 생활자가 망한다고 해 봐야 연금이 좀 줄어드는 정도가 아닐까? 늘어날 리는 없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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