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28) - 2

지족재 2024. 7. 5. 20:49

늙어 가다 (1028) - 2

 

2024년 7월 5일 밤 8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본 것 같은데. 내일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내일 되어 봐야 알 일이지만. 뉴스에 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나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나무들이 타서 없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주변의 집들도 타 버리고, 주차해 둔 차들도 타 버렸다고 한다. 미국 같은 강대국도 산불에는 한 없이 무력한 것 같다. 어느 한 해도 산불이 일어나지 않은 해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산불이 나면 끄기도 어렵다. 미국에 있을 때 산불로 망가진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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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런저런 재해가 많은 나라이다. 미국 같은 강대국도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이다. 미국은 넓어서 그런지 건조한 지역 여기저기서 산불이 자주 일어난다. 한쪽은 폭염으로 메말라 가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면 한쪽은 폭우로 잠기고 다른 한쪽은 폭설로 얼어붙는다. 그리고 심심치 않게 토네이도가 들이닥쳐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같다. 아무리 미국이어도 그런 재해를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사건 사고도 많다. 총기가 워낙 흔해 하루라도 총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장난감 총을 들고 다니다가 경찰이 쏜 진짜 총에 맞아 죽는 일도 생긴다.   

 

미국은 마약이 왜 그리 흔한지 모르겠다. 펜타닐이라는 값싼 마약이 대중화되어 그 약으로 연간 10만 명쯤이 죽는다는 것을 뉴스에서 본 것 같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미국은 어쩌다 그런 나라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살았던 오리건 주에서 합법적으로 대마를 파는 곳을 보기도 했다. 자기 몸 자기가 알아서 망가뜨리겠다고 하면 정부도 관여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가 대단한 나라여서 그런 것인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다 보니 그러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유가 너무 넘쳐흘러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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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걱정할 때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한다.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도 어느덧 마약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나라가 된 것 같다. 프로포폴인지 뭔지 하는 것을 맞으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대마를 기르다가 적발되는 사람들도 있고. 양귀비를 기르다가 적발된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런저런 마약이 자유롭게 흘러 다니는 것은 나라가 망해가는 조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닌가? 우리나라가 마약 생산국이 아니라 마약 소비국이 되어 가는 것은 미국 같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조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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