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17) - 2
2024년 6월 24일 저녁 8시 50분이 다 되었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집안에 가만히 있어도 덥다. 벌써 역대급 더위라고 하는 것 같다. 얼마나 더워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장마는 어떻게 되었나? 장마 전선이 아직도 제주도에 머물고 있나? 아니면 더 내려갔나? 비가 한번 시원하게 내려야 무더위가 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더위도 사라지지 않고 비만 엄청나게 내려서 여기저기 피해가 커지고 게다가 습도만 더 높아진다면 최악이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도 더운데 밖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끔찍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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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명 사고가 또 일어났다. 이런 사고를 보면 우리나라가 아직도 후진국을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로 22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 들이라고 한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일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이국 땅에서 사망한다니. 비록 그렇게 사망했지만 당국과 업주는 최대한 보상함으로써 유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했으면 좋겠다. 아직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것이 아니어서 원인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원인이 어떻게 밝혀지든 보상에 미적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선진국 운운하는 우리나라가 아닌가?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대형 사고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것일까?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공장에서는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이 항상 있지 않나. 그런데도 그 가능성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아주 옛날의 이리역 폭발 사고를 기억나게 한다. 화약을 싣고 있던 화물차에서 촛불을 켜두었고 그것이 쓰러지는 바람에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리튬 배터리도 잘못 관리하면 화약과 다름없는 것 같다. 이런 사고가 제발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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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3년간 윤 정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년 내내 야당에 시달리다가 허무하게 종말을 맞이할 것 같다. 요즘 국회가 하는 꼴을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완장질에 정신이 팔려 있는 작자들이 꽤 많다. 그렇게 하면 좋아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그러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그 국민들을 믿고.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 죽는 것 같다. 마구 소리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능멸하는 것을 자랑으로 아는 것 같다. 초선이든 다선이든. 도대체 어떤 국민이 그 작자들에게 그런 완장질을 해도 좋다고 하고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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