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112)

지족재 2024. 10. 2. 17:15

늙어 가다 (1112)

 

2024년 10월 2일 오후 4시 45분이 다 되었다. 날씨가 급변했다. 이 시간의 기온이 20도라고 한다. 걷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다. 오전에도 그럭저럭 바쁜 시간을 보냈다. OSCU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 관련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한 이런저런 이유를 OSCU에서 보내왔는데, 전문적인 내용이라 잘 알아듣지 못했다. 방화벽에 걸려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런저런 것을 체크해 보았지만, 뭘 알고 하는 것이 아니라서 좀 답답하다. 멀리 떨어진 담당자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힘들고. 일단 중지하고 잠을 좀 청했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잠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자고 나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지 모를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자고 나도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실망스럽게도 그냥 그대로이다. 인터넷 정보를 찾아봤지만 딱히 해결책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 그러고 있는데 대구의 K 선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K 선생은 내년 8월 말 은퇴라고 한다. K 선생과는 가끔씩 연락을 한다. OSU에서 visiting scholar로 있을 때 처음 만났다. 40분간이나 이야기했다. 오랜만에 하는 통화이다 보니. 역시 지방대 사정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뉴스에서는 이미 많이 들은 이야기이지만. 

 

+++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200발 정도를 쐈다고 한다. 적지 않은 규모의 공격이기는 하다. 하지만 거의 전부 다 요격되어서 이스라엘의 피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망이 효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어느 정도로 공격할지 이미 이스라엘이 파악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 같다. 이란 내부에 이스라엘 스파이가 숨어 있어 정보가 누설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이미 충분히 대비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정보 능력이 그토록 뛰어난 것인지. 하마스와도 헤즈볼라와도 전투 중이지만 이제 이란과도 전투도 불사할 모양이다.

 

이제 이스라엘이 며칠 내로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한다고 했다. 이란에는 그런 요격 시스템이 없을 텐데. 이스라엘은 이란을 어느 정도 수위로 공격할까? 이스라엘에서 미사일 200발을 쏜다고 하면 이란의 피해는 꽤 크지 않을까? 이스라엘이 아예 작심하고 더 강한 공격을 할지도 모르겠다. 원래 이스라엘은 되로 받고 말로 주지 않던가? 미사일 기지를 찾아 초토화할까? 이스라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란도 이스라엘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할 것이다. 이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일까? 아니면 한 번씩 잽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날까? 

 

이스라엘을 누구도 말릴 수 없다. 이제 일은 벌어졌고 모든 것이 이스라엘 손에 달렸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이란과의 전쟁이 결정된다. 이란과 전쟁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마스나 헤즈볼라와의 전투와는 양상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와의 전투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어린애 팔 비틀기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처럼 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당하기야 하겠지만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는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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