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84) - 2

지족재 2024. 9. 1. 03:33

늙어 가다 (1084) - 2

 

2024년 9월 1일 새벽 2시 55분이다 되었다. 오늘부터 3일간 친구들과 통영 여행 일정이 있다. 여행 일정에 맞추기 위해 잠 주기를 조정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결국 제대로 못 자고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차 안에서 좀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야기하느라 못 자면 할 수 없지만, 통영까지 가려면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마 차에서 조금이라도 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눕는 것은 포기했다. 자칫 잘못하다가 깜빡 잠이 들어 약속 시간에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냥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출발 시간이 될 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

 

문 전(前) 대통령의 전(前) 사위의 취업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전 대통령의 딸이 이혼했는지 안 했는지 관심도 없지만, 요즘 뉴스에서 전 사위 서 모씨라고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혼한 것이 맞나 보다. 이혼하기는 했지만, 사위였던 시절에 태국 이스타항공에 취업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뉴스에 나온 이런저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상식적으로 그 취업이 좀 이상해 보이기는 한다. 검찰도 그러니까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문제로 조 혁신당 대표도 소환된 모양이다. 조 대표는 그 사람을 취업시켜 준 이 모씨도 모르고 전 사위도 모른다고 했다.   

 

국회의원이었던 이 모씨나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 모씨를 개인적으로는 모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모씨가 국회의원이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문 전 대통령에게 사위가 있다는 것도 모를 것 같지 않다. 조 대표는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유가 있으니까 그리했을 것이다. 묵비권을 행사하면 불리하다고 들었는데, 형법을 잘 아는 사람이니 잘 알아서 대처했을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고 하는 것 같다. 야당에서 정치 보복이라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이런 일들이 언제나 마무리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 야당 대표의 돈 봉투에 연루된 사람 몇 명의 1심이 끝났다. 관련된 사람이 여러 명 더 있는데 불체포특권을 거론하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회의원 정도면 좀 당당하게 소환에 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검찰에 가서 잘못이 없다는 것을 보이면 되지 않나? 설마 요즘 시대에 거대 야당의 현직 국회의원을 감히 검찰이 증거도 없이 잡아넣을까? 검찰 증거가 의심스러우면 반박 자료를 제시하면 될 것이다. 구차스럽게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소환을 피할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소환을 피하니까 의심을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미루고 미루다가 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버티겠다는 생각이 아닐까? 3년만 잘 버티면 정권이 바뀔 것이고, 정권이 바뀌면 검사도 판사도 바뀌지 않겠는가? 그때 가서 수사를 받으면, 그리고 재판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조 대표에게는 대법원 재판 결과가 빨리 나오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 2년 살다 나오면 새 정권에서 곧바로 복권시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치 보복으로 고생했다고 하면서. 그러면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 나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무난하게 2선 국회의원이 되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꿈일까?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086)  (0) 2024.09.06
늙어 가다 (1085)  (0) 2024.09.04
늙어 가다 (1083) - 2  (0) 2024.08.31
늙어 가다 (1082) - 2  (0) 2024.08.30
늙어 가다 (1081) - 2  (0)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