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40)
2023년 12월 20일 밤 9시가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진짜 겨울이 되었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얼어붙었다고 한다. 눈길 사고가 나지 말아야 할 텐데. 모두가 조심해야 하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 조치도 잘 되어야 하는데. 사고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일어나는 것이다. 운전자가 빌런이든 아니면 도로 관리를 소홀히 했든. 정상적인 운전자만 있다고 하더라도 도로에 문제가 있으면 사고가 나는 것이고, 도로가 정상이어도 운전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고. 나 혼자 조심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에 보면 이상한 사건과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라니. 16살과 17살 된 애들이 돈 10만 원 받고 그 짓을 했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 애들인지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무인점포를 때려 부순 것도 16살짜리 고등학생이라고 하더니. 나이가 어리다고 불구속 기소하고 관대하게 처분해서 다시 풀어줄 것이 뻔하다. 얼마 전에 강력범죄를 저지른 애의 재판에서 형량을 줄이려고 별별 소리를 다하더니. 어쩌다 이런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관대한 처벌만이 능사인지 모르겠다.
이런저런 범죄에 엄한 처벌이 아니라 관대한 처벌이 반복되다 보니 범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형제를 두고 이런저런 말도 많은데 가족이 그런 범죄로 사망했을 때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며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할 수 있는 피해자 가족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뉴스에서 보면 그런 가해자를 사형시켜 달라고 외치는 피해자 기족이 거의 전부인 것 같다. 나도 당연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런 피해자 가족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형량을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이다.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감경하기도 하고. 그래서 미친 척하는 가해자들도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활개 치는 그런 세상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 미꾸라지 같은 작자들을 솎아내서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했으면 좋겠다. 왜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 누구든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지만, 사회 공동체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민폐'라는 단어를 모르는 듯, 민폐를 일삼는 작자들이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많다.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다 좋다. 제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요즘 마약쟁이들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건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그렇게 제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뉴스에서 마약으로 폐인이 되고 결국에는 사망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보여주어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패가 망신하지 않도록 정부가 그렇게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그렇게 자기 몸을 망치겠다는 작자들은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둘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작자들 때문에 마약을 만들고 전달하고 새로운 마약쟁이들을 만들어 내는 사악한 작자들이 자꾸만 늘어나면서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러니 그 사악한 작자들과 마약쟁이들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관대한 처벌로는 절대로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약 문제만이 아니다. 마약이든 음주 운전이든 또는 다른 일에 있어서도 살면서 어떤 잘못을 했다면 또는 어떤 실수를 했다면 절대로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잘못과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누구라도 이 세상에서는 정상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니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 둘 일이 아니다. 그들은 사회에서 애써서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못이나 실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하지 않으면 절대로 정상적인 사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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