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41)

지족재 2023. 12. 21. 22:23

늙어 가다 (841)

 

2023년 12월 21일 밤 9시 55분이 다 되었다. 정치적 격동기에 들어선 것일까? 현 법무장관이 사임하고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 예견된 일이다. 야당의 속 마음은 그가 정치에 나서지 않는 것이지 않았을까? 그가 장관 시절에는 정치인 같다고 비난하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그가 정치인으로 전면에 나설까 봐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자 이제 야당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비난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껏 자신 있게 내 세우는 것이 검찰 출신 대통령에 검찰 출신 비대위원장으로 검찰 공화국이라고 하는 것뿐인가? 

 

돈 동투 관련 전직 여당 대표는 구치소에 갇혀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도 끔찍이 그 법무장관을 비난했었는데. 그는 현재 소환에 불응한다고 한다. 빨리 소환해 달라고 자진해서 검찰에 가더니 정작 구속되자 몽니를 부리는 것인지. 빨리 수사받고 빨리 재판받아서 무죄가 되었든 유죄가 되었든 빨리 털어내야 정치적 재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정치인으로 바뀐 그 법무 장관에게 뭐라고 공격할까? 아무튼 기대된다. 언제쯤 그의 유무죄가 확정될까? 총선 전에 확정될까? 구치소에서 또는 감옥에서 소위 옥중 출마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데 연동형이 물 건너가면 그것도 어려울 것 같다.

 

야당에서 불쌍히 여겨서 그를 비례 대표로 천거할까? 글쎄. 정치라는 것이 하도 이상해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야당 측의 전직 여성 법무장관의 행로는 어떻게 될까? 아직까지는 야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 같지는 않다. 자기 지역구를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뻔뻔해서 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뻔뻔한 것이 무슨 대수이겠는가? 뻔뻔한 정치인이 한두 명도 아닌데. 아무튼 두고 봐야겠다. 2심 중인 전직 법무장관은 창당을 중지했다고 하는 것 같다. 그가 창당 준비를 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연동형이 물 건너간 것 같아서 그런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당의 젊은 전직 대표는 방송에서 욕설을 했다고 한다. 새 비대위원장이 만나자고 하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대단한 거물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젊은 나이에 당 대표를 하더니 한국 정치가 모두 자기 손바닥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1선도 못해 봤으니 어떻게 하든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포용'이라는 이름 아래 여당에 남아 비례라도 1선을 해 보는 것이 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구에서 출마한다는 말도 있던데 신당 이름으로 당선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 젊은 전직 여당 대표의 정치적 스승이 있다. 그의 행로는 어떻게 될까? TK에서 그가 당선될만한 민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현재로는 여당과 대통령, 그리고 정부에 반항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도 나름대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과연 배신자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면된 박 대통령이 요즘 자신의 정치 역정을 회고하고 있지 않은가? 조만간에 그에 대한 것도 회고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래전에 박 대통령이 그를 두고 배신의 정치라고 말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43)  (0) 2023.12.24
늙어 가다 (842)  (0) 2023.12.23
늙어 가다 (840)  (0) 2023.12.20
늙어 가다 (839)  (0) 2023.12.19
늙어 가다 (838)  (0)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