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39)

지족재 2023. 12. 19. 21:50

늙어 가다 (839)

 

2023년 12월 19일 밤 9시 25분이 지났다. 돈봉투에 연루된 전직 야당 대표가 구속되었다. 구속 적부심도 있고 보석도 있으니 재판을 받을 때까지 쭉 구치소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당분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열변을 토하면서 현 범무장관과 검찰을 비난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당분간은 별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검찰이 자신을 못살게 굴고 있다는 자기변명도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변호인이 다섯 명이나 된다. 변호사비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그의 형이 변호인 중의 한 명이라는 것 이외에 다른 변호인은 누군지 잘 모른다. 하지만 신출내기 변호사는 아닐 것이다. 

 

그런 분야에 정통한 변호인들일 것이다. 전관 변호사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변호인보다는 그 변호사비에 관심이 있다. 돈 없어서 전세 산다고 했는데 변호사비는 어떻게 마련할지 모르겠다. 아무리 대단치 않은 사건이라도 변호사비가 꽤 든다. 그런데 이 사건은 큰 사건이고 변호인도 한 명이 아니고 다섯 명이나 된다. 앞으로 3심까지 가야 하니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변호인들이 영장 기각을 자신했으니 그도 영장을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뭔가 근거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근거도 없이 단지 자신의 지지자들이 많으니 구속을 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구속 적부심도 받고 그것이 안 되면 보석을 신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안 되면 구치소에서 최장 6개월을 보내면서 그의 정치 이력도 끝날 것 같다. 아무튼 이제 돈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야당 의원들이 줄줄이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들 결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펄쩍 뛰겠지만,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돈을 준 사람과 전한 사람이 구속 중인데 돈을 받은 사람은 없다? 그럼 돈을 전해준 사람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것 아닌가? 돈을 전해 주었다는 그 의원에 대해 검찰이 5년을 구형했다고 한다. 그 사람이 돈을 다 착복했다고 인정할까? 파렴치범으로 전락할 판인데 그대로 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 받은 의원이 20명이라고 했나? 그 사람들 모두 총선에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을 텐데 야당에서는 그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그것도 궁금하다. 공천 부적격으로 판정하나? 야당에서는 요즘 공천 부적격자가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천 학살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친명계만 살아남는 것인가? 친낙계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창당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 압박에 굴복하는 것인지.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 창당하려면 지금쯤 액션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닐까? 따라 나올 사람이 없다는 관측이 많다. 당을 나간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841)  (0) 2023.12.21
늙어 가다 (840)  (0) 2023.12.20
늙어 가다 (838)  (0) 2023.12.18
늙어 가다 (837)  (0) 2023.12.17
늙어 가다 (836)  (0)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