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Sahara)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하라 사막에 고립된 미군이 귀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촬영은 어디서 했을까? 사하라 사막은 아닐 테고. 주인공인 건 상사 역을 맡은 배우가 험프리 보가트(Humphrey Bogart)이다. <카사블랑카>에서 인상적인 주인공이었던 바로 그 배우. 독일군의 공세로 사하라 사막에서 미군 3명이 낙오된다. 동, 서, 북쪽은 이미 독일군에게 점령당했고 본부의 지원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건 상사는 탱크 1대로 다른 2명을 이끌고 남쪽으로 탈출한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영국 의무대를 만나서 동행한다. 또 수단인 군인 1명과 그가 잡은 이탈리아인 포로 1명도 합류한다. 물이 부족했기 때문에 물을 찾아 나서다가 독일 전투기의 공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를 붙잡는다. 물을 찾는 데 성공하지만 독일군의 공격을 받게 된다. 독일군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건 상사와 영국인 군인 1명만이 살아남지만, 물 부족으로 전투 의욕을 잃은 독일군의 투항을 받아낸다. 이들 포로를 데리고 무사히 귀환하게 된다. 혹시 실화인가 했지만 실화는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는 1944년에 3개 부문에서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혹시 험프리 보가트가 남우 주연상을 받았나 싶어서 기록을 살펴봤다. 하지만 남우 주연상이 아니라 남우 조연상 부문이었다. 이탈리아인 포로 쥬세뻬 역을 한 J. Carrol Naish가 받았다. 서부 영화 <리오 그란데>에 출연했던 배우이다. 험프리 보카트는 1951년에 <아프리카의 여왕(The african queen)>이라는 영화에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카사블랑카>로 후보에 오르기는 했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아프리카의 여왕>이라는 영화를 아직 못 봤는데 찾아서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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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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