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38)

지족재 2016. 9. 8. 15:19

늙어 가다(38).


아침에 하일성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보았다.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하일성이라는 이름을 그렇게 듣게 되었다. 근래 그에 관한 이런 저런 좋지 않은 뉴스를 본 적이 있기는 하다.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점점 초라해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사정은 잘 모른다. 자살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사정이 있었으리라. 그러나  참 안됐다.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고. 명복을 빈다.     


근래 자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얼마 전에는 롯테 2인자가 자살하더니만.. 그런 식으로 책임을 지는 것은 주로 일본 사람들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조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 가치관이 변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죽어 버리면 그만이라는 것인지. 죽음으로 책임을 대신한다는 것인지. 이 꼴 저꼴 보기싫다는 것인지. 살아서 치욕을 견디기 힘든 것인지. 더 이상 어찌 해볼 수 없기에 선택하는 것일텐테. 때로는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하고, 안스럽다. 한번 뿐인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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