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83)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오전 9시 50분을 막 지났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지긋지긋한 정쟁(政爭)이 보기 싫다. 한 10년 훌쩍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10년 후에 누가 대통령이 되어 있을까? 예상되는 인물일까? 아니면 정말 참신한 인물이 등장해 있을까? 예상되는 어느 누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민주당 당대표는 요즘 절대 호기를 맞아 일거에 정권을 잡을 결심을 한 것 같다. 내일 탄핵안 표결이 있을 예정이고, 통과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친한계가 대통령을 몰아내기로 작성했으니 내일 탄핵안 통과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민주당의 당대표는 선거법 위반의 2심 재판을 늦추기 위해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고 통지서도 수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전에 아무개가 폐문부재라는 방법을 사용하더니. 그렇게 해서 선거법 재판 결과가 확정되는 것을 늦추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있을 것이다. 대선이 있기 전에 재판 결과가 확정되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면 안 되니까. 그는 현재 희망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하늘도 세상도 그를 돕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니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그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사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내게 미칠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그냥 구경하고 있으면 될 일이다. 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회사는 있을 것이다. 일단 세금을 좀 많이 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자 감세'라고 비난해 왔으니 앞으로 부자들은 세금을 더 내게 될 것이다. 문제는 누가 부자인가 하는 것이다. 뭔가 기준을 새로 만들지 않을까? 달랑 집 1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집이 수십억 원짜리라면 부자가 아닐까? 그래서 종부세를 좀 내게 될 것 같다. 법인세도 많이 걷겠지. 법인세가 몇십조 원인가 줄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러니 이제 그것을 원상 복귀시키지 않을까?
더 내라면 더 내야지. 무슨 수가 있겠는가? 부자들에게 세금 더 걷어서 '부의 재분배'를 실천하겠다는데 누가 감히 반대하겠는가? 정권이 바뀌면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바뀌나?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는데 들어가는 돈은 다 어떻게 충당할까? 기업은 물건을 많이 팔던가 값을 올리던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돈을 더 벌어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게 생각처럼 될지 모르겠다. 공무직도 모두 공무원으로 전환되어 공무원 연금을 받게 되지 않을까? 그들은 아마 신임 이 대통령이 그들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나는 공상(空想) 중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공상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현재 돌아가는 정국(政局)으로 보면 공상 같지는 않은데. 이 정국이 어떻게든 머지않아 마무리되기는 할 것이다. 야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만큼 야당이 그리는 대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혁신당의 조 아무개 대표는 곧 감옥에 수감되겠지만, 그가 과연 감옥에 얼마나 오래 있을까? 이 대통령이 출현하면 그를 감옥에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다. 조 아무개 대표가 앞장서서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던 공로를 절대로 잊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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