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87)
2024년 9월 7일 새벽 2시 55분이 막 지났다. 어제는 비가 조금 내렸다. 가을이 시작되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길 선생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한다. 잘 조리해야 하는데. 내가 기억하기로 길 선생은 이번이 두 번째 확진이다. 통영에서 감염된 것일까? 나도 좀 피곤하기는 한데 코로나 증세는 아닌 것 같다. 요즘 코로나 증세는 어떤지 몰라도. 아무튼 아직까지는 열도 없고 목도 아프지 않고 기침도 하지 않는다. 감기 증세도 없다. 굳이 말하자면 근육통이 좀 있을 뿐이다. 그것도 코로나 증세일까? 자가진단 키트로 확인을 해야 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
어젯밤 10시 50분쯤에 김 원장 전화가 왔었다. 추석 되기 전에 벌초 때문에 하동에 가야 한다고 한다. 김 원장도 이제 하동에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벌초하는 것도 힘들고. 젊은 조카들이 있지만 벌초를 할 줄 모른다고 한다. 예초기가 위험하니까. 김 원장이 벌초하다가 말벌에 쏘인 적도 있었다. 벌에 쏘인 곳을 봤다. 한 달 넘게 고생했다고 했었다. 김 원장도 나이가 있다 보니 이제 그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한다. 도리 없이 벌초 대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야 하지 않을까? 김 원장과는 하동에 다녀오고 나서 추석 연휴 중에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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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공시 대상 회사와 공공기관에 11.9년 다닌 남자의 평균 임금이 9857만 원이고, 9.1년 다닌 여자의 평균 임금이 7259만 원이라고 한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공시 대상 회사'와 공공기관에 각각 어떤 회사와 기관이 속해 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런 평균 임금을 수긍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떻게 계산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현실감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수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CEO를 비롯하여 회사 경영진들은 고액의 임금을 받지 않는가? 그런 고액 임금을 포함한다면 평균 임금은 왜곡될 수밖에 없지 않나?
뉴스에 보니 공시 대상 회사가 2647개이고, 공공기관이 339개라고 한다. 공시 대상 회사의 직원은 몇 명이나 될까? 또 공공기관에 다니는 직원은 몇 명이나 될까? 공시 대상 회사 중에서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회사를 제외하면 평균 임금이 많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에 12년 정도 다니면 급여로 1억 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어림도 없는 금액이 아닐까? 계산상으로는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감은 없는 그런 수치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그런 발표는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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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아직도 계엄설을 퍼뜨리고 있는 것 같다. 정부에서 계엄을 계획했는데 야당이 미리 알고 계엄을 막았다고 하고 싶은 것일까? 정말 계엄이 발동될까 봐 두려워서 그러는 것일까? 항간에 그런 말이 떠돌고 있나? 나는 전혀 들은 적이 없지만. 야당 국회위원들에게는 그런 소식통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제보를 받았다고 하는 것일 테고. 아무튼 신빙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제보였나? 야당이 역사에 계엄을 막았다고 남기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군에 충암고 출신이 4명이고 나무 위키에서 장군들 인적 사항을 지웠고. 그런 것이 계엄설의 근거라니. 나는 계엄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 계엄이라니. 할 일 없는 작자들의 뇌피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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