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32

늙어 가다 (1203)

늙어 가다 (1203) 2025년 1월 2일 저녁 7시 40분이 다 되었다. 2025년이 아직 생소하다. 오전에 인천과 여의도를 다녀와서 낮에 좀 자려고 했는데, 바로 윗집인지 아니면 바로 옆집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집에서 공사한다고 수시로 달달거리는 바람에 결국 못 잤다. 어찌나 시끄러운지. 오늘은 운수가 사나운 날이라고 할 수밖에. 그렇다고 항의할 수도 없는 일이고, 없는 약속을 만들어서 나갈 수도 없는 일이고. 결국 6시나 되어서야 그 소리가 멈추었다. 다행스럽게도 야간 공사는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아마 내일까지는 달달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오후에 비록 소음 지옥에서 지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무탈하게 지낸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이런저런 ..

이런저런 일 2025.01.02

늙어 가다 (1202)

늙어 가다 (1202) 2025년 1월 1일 저녁 8시 15분이 막 지났다. 2025년이라니. 세월이 속절없이 가고 있다. 새해가 되었지만 특별히 계획하는 것은 없다. 계획한다고 계획한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하루하루 무탈하게 지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뿐이다. 사실 더 바라는 것도 없다. 지금 정도로만 살 수 있다면 역시 그것으로 만족한다. 살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좋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겨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고 바라지만 그럴 리가 있겠는가? 살다 보면 별별 일이 다 생기는 판에. 조심한다고 사고가 피해 가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뉴스를 보니 70대 노인이 운전 사고를 냈다고 한다.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노인이라고 한다. 치매 진단을 받았다면 운전하지 ..

이런저런 일 2025.01.01

늙어 가다 (1201) - 2

늙어 가다 (1201) - 2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밤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2024년도 이제 2시간이 채 안 남았다. 별 다른 감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 OSCU 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 이름과 TIN이 틀려서 W-9 form을 11월 19일까지 보내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미 한 달 이상이나 지났다. 그런 사정을 적어 OSCU에 메일을 보냈는데, W-9 form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이 왔다. 꽤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쉽게 일이 해결된 것 같다. 아마도 미 재무부가 이름을 붙여 쓴 것과 띄어 쓴 것을 다르다고 인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OSCU도 그런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 2시쯤 되어 김 원장에게 전화했다. 카톡도 문자도 잘 안..

이런저런 일 2024.12.31

늙어 가다 (1200)

늙어 가다 (1200)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저녁 8시 35분이 다 되었다. 내 집 주소를 이용해서 잡지를 구독한 사람이 있었다. 지난달에 이름도 모르는 어떤 사람에게 온 잡지가 우편함에 있었다. 어쩌다 주소를 잘못 쓴 사람이려니 생각해서 우편함 위에 찾아가기 쉽게 잡지를 올려놓았다. 이틀 정도 지나서 보니 우편물이 없어졌다. 그 사람이 찾아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이번 달에도 같은 주소에 같은 이름의 잡지가 배달되어 왔다. 일단 남의 우편물이라 손대지 않고 우편함 위에 올려놓았는데, 이틀 뒤에 보니 역시 우편물이 없어졌다. 그 사람이 찾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름의 사람은 이 집에 살았던 적이 전혀 없다. 뭔가 고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왜 남의 집 주소로 잡지를 구독하..

이런저런 일 2024.12.30

늙어 가다 (1199)

늙어 가다 (1199)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을 막 지났다. 오늘 우리나라에서 초대형 항공 사고가 터졌다. 무안 공항에 착륙하려던 제주항공의 비행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폭발했다. 버드 스트라이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중 승무원 2명만 산 것으로 보인다. 예측할 수 없는 사고였을 것이다. 조종사들도 어찌할 수 없었으니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것이고. 아까운 목숨들이다. 한 대행도 탄핵되고 최 대행이 이 사고를 수습해야 한다. 대행이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도 지지리 운이 없다. 하필 대행을 하고 있을 때 이런 초대형 사고가 터지더니. 비행기가 낡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 또는 비행기 정비 불량이 아니냐 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

이런저런 일 2024.12.29

늙어 가다 (1198) - 2

늙어 가다 (1198) - 2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저녁 7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가는 중이다. 나라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이런 상태가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될지 알 수 없다. 적어도 6개월은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는 엉망이지만 그래도 나라는 굴러간다. 정치를 잘해서 나라가 굴러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정치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나라를 이 수준으로 올려놓은 덕에 정치인들이 목에 힘주고 있다.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줄 알지만,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동안 정치인들이 뭘 해 놓았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정쟁으로 세월을 보내면서 자기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는 정치꾼들만 득실거리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입신양명(立身揚名)의 기회로 ..

이런저런 일 2024.12.28

늙어 가다 (1197) - 2

늙어 가다 (1197) - 2 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집안 일로 이대 서울병원에 다녀와야 했다. 당산동에 오니 오후 4시가 되었다. 그럭저럭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OSCU에서 편지가 왔다. TIN과 이름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편지를 처음 받아서 좀 당황스럽다. 이름이 어떻게 다르다는 말도 없다. W-9 form을 작성해서 보내라는데 11월 19일까지 보내라고 한다. 편지를 오늘 받았는데. 미국에 거주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OSCU가 이메일로 보내 주면 좋은데 이메일로 보내지 않고 꼭 정규 메일로 보낸다. 계좌를 빨리 없앴으면 이런 귀찮은 일이 안 생겼을 텐데.  딸이 미국에서 공부할 때까지만 해도 미국에 자주 갈 것으로 생각했었다. 실제로 자주 가기..

이런저런 일 2024.12.27

늙어 가다 (1196) - 2

늙어 가다 (1196) - 2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저녁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집안 일로 이대 서울병원에 다녀와야 했다. 아픈 사람이 있어서. 아프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늙으면 여기저기 고장 날 수밖에 없다. 나도 언제 어디가 고장 날지 알 수 없다. 지금도 이미 70년이 다 다된  중고품이다. 무엇을 한들 몸이 다시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머리카락도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검버섯이 생기는 것도 피할 수 없다. 몸 여기저기에 검버섯 같은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이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내년이면 칠순이다. 믿어지지 않지만 사실이다. 그렇게 오래 살고 있다니. 요즘으로 보..

이런저런 일 2024.12.26

늙어 가다 (1195)

늙어 가다 (1195)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고.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블루 크리스마스 내지는 글루미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어떤 뉴스에서 우리금융그룹이 2024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한다. 1만 명을 조사했다고 한다. 1955~1969년생(만 55~69세)을 베이비부머, 1970~1979년생(만 45~54세)을 X세대, 1980~1994년생(만 30~44세)을 M세대, 1995~2004년생(만 20~29세)을 Z세대로 나누어 월평균 총소득, 소비액, 저축·투자액, 부채상환액 그리고 가계 금융 자산, 부동산 자산 규모를 조사해서 발표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소득은 506만 원, 소비는 240만 원..

이런저런 일 2024.12.25

늙어 가다 (1194)

늙어 가다 (1194)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저녁 7시 5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하지만 좋은 일은 생기지 않았다. 나쁜 일도 생기지 않았고. 오늘 같은 날 그냥 무탈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뉴스에 보니 부부의 적정 노후 생활비가 월 391만 원이라고 한다.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희망 사항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월 391만 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기 나름이겠지만, 어떤 노인들에게는 그만한 돈도 보잘것이 없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떻게 생활해야 적정한 노후 생활일까? 궁금하다. 적정 노후 생활비에 병원비, 약값, 이런저런 ..

이런저런 일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