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32

늙어 가다 (1183)

늙어 가다 (1183)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오전 9시 50분을 막 지났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지긋지긋한 정쟁(政爭)이 보기 싫다. 한 10년 훌쩍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10년 후에 누가 대통령이 되어 있을까? 예상되는 인물일까? 아니면 정말 참신한 인물이 등장해 있을까? 예상되는 어느 누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민주당 당대표는 요즘 절대 호기를 맞아 일거에 정권을 잡을 결심을 한 것 같다. 내일 탄핵안 표결이 있을 예정이고, 통과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친한계가 대통령을 몰아내기로 작성했으니 내일 탄핵안 통과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민주당의 당대표는 선거법 위반의 2심 재판을 늦추기 위해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고 통지서도 수령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런저런 일 2024.12.13

늙어 가다 (1182)

늙어 가다 (1182)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오후 3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후에 김 고문과 만나기로 해서 11시 35분에 당산동 집을 나섰다. 송정역 근처의 그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김 고문을 못 본 지 꽤 오래되어서 올해가 가기 전에 만나야 할 것 같았다. 김 고문이 몇 차례 연락을 했었는데 이런 일 저런 일로 만나지 못하다가 좀 선선해지면 보기로 했었다. 12시 15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김 고문이 안 보였다. 5분쯤 후에 김 고문이 왔는데 일찍 와서 차에 있었다는 것이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차를 가지고 오지 말라고 말했기에 지하철로 올 줄 알았다.  중동의 김 고문 집에서 지하철로 송정역까지 오는 것은 좀 불편하다고 한다.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은퇴..

이런저런 일 2024.12.12

늙어 가다 (1181)

늙어 가다 (1181) 2024년 12월 11일 수요일 낮 12시 25분이 다 되었다. 요즘 정국을 보고 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그리고 국힘 친한계의 바람과는 달리, 대통령은 자진 하야할 뜻이 없다고 했다. 탄핵 심판대에 서겠다는 것이다. 탄핵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인가? 글쎄 잘 모르겠다. 자진 하야를 하자니 모양이 나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다. 민주당과 친한계가 원하던 그림은 그것이 아니었는데. 민주당은 말로는 당장 퇴진하라고 하지만, 내심 국힘의 퇴진 로드맵도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 5월 정도에는 대선이 가능하고, 민주당의 당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친한계는 어차피 차기..

이런저런 일 2024.12.11

늙어 가다 (1180) - 2

늙어 가다 (1180) - 2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아침 7시 40분이 다 되었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보니 간밤에 또 어떤 극적인 일은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야당은 어떻게 하면 민주당의 당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궁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의 당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당장 물러나라고 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당장 물러날 것 같지는 않다. 야당도 그것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는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대통령이 되는 것은 고사하고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는 어떻게 해서라도 일단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사..

이런저런 일 2024.12.10

늙어 가다 (1179)

늙어 가다 (1179)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새벽 2시 40분이 다 되었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가 진행 중이다. 토트넘이 이길 수 있을까. 아직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1골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다. 토트넘이 도깨비 같은 팀이라서 첼시를 이길지도 모르겠다. 약팀에는 지면서 맨시티는 이기는 팀이니. 어제 KJW선생과 LJE 선생이 왔었다. KJW 선생은 춘천에서 왔다고 한다.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L 선생과 미리 소통을 했어야 했는데. L 선생이 식당을 예약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그 식당으로 갔다. 방이 있어서 조용하기는 한데 좀 비싼 곳이어서.  점심 식사를 잘 마치고 당산동 집 근처의 커피집으로 왔다. 저가 커피집은 아니고 그렇다고 비싼 브..

이런저런 일 2024.12.09

늙어 가다 (1178)

늙어 가다 (1178)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아침 7시 50분이 다 되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비상계엄이라는 자충수를 두는 바람에 그의 정치 인생은 이제 곧 끝나게 되는 것 같다. 자리에서 어떻게 물러나는가 하는 것만 남았다. 하야가 될지 아니면 임기 단축이 될지. 지금 상황으로는 그가 5년 임기를 순조롭게 마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훗날 역사가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기술할지 궁금하다. 어쩌면 우리나라 헌정사(憲政史) 상 처음으로 두 명의 대통령이 있었던 시기였다고 적지는 않을까? 당시 사람들은 그 두 대통령을 각각 '용산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불렀다면서.  그리고 두 대통령의 힘겨루기에서는 용산 대통령이 참패했다고. 용산 대통령의 한 수가 결국..

이런저런 일 2024.12.08

늙어 가다 (1177)

늙어 가다 (1177)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밤 10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저물고 있다. 나는 괜찮지만, 우리나라는 내환(內患)으로 난리통이나 다름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일 그렇고 그런 뉴스만 나오고 있다. 지겹고 신물 난다. 그렇고 그런 작자들이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다. 감옥에 갈 작자들은 빨리 감옥에 보냈으면 좋겠다. 단죄(斷罪)를 미루고 미루더니. 진작에 그 작자들만 사라졌어도 이렇게 시끄러운 모습은 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어쩌다 이런 꼴을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국내 정치는 왜 발전하지 못하는 것일까?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것 같다.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동족끼리의 전쟁을 겪은 나라가 무역 대국이 되었..

이런저런 일 2024.12.07

늙어 가다 (1176)

늙어 가다 (1176)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지나가고 있다. 밤새 잠을 좀 설쳤다. 어제 김 원장과 마신 커피 양이 좀 많았는데 그것 때문에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인데 투샷이 아니라 쓰리샷 정도의 맛이다. 게다가 양은 벤티 사이즈의 양이나 다름없다. 김 원장은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남겨서 들고 갔다. 아무튼 오전에는 비몽사몽(非夢似夢)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있었다. 식욕도 없어져서 아침은 두유 한잔으로 대신했다. 그것도 고지혈증 약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마셨다. 점심은 걸렀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간헐적 단식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런 꼴이 되었다. 오후 4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시위..

이런저런 일 2024.12.06

늙어 가다 (1175)

늙어 가다 (1175)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밤 9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전에는 인천-여의도를 다녀왔다. 경인고속도로 상행선이 많이 막혀서 운전이 힘들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었다 하느라고. 10시가 지나면 좀 덜 막혀야 하는데 오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상당히 많이 막혔다. 11시 50분쯤에 김 원장을 보러 당산동 집을 나섰다. 영등포구청 역까지 걸어가도 되는데 시간이 좀 촉박해서 마을버스를 타고 양평역으로 갔다. 추울 줄 알고 목도리를 했는데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외출하기에 딱 좋은 기온인 것 같다. 이 시간의 지하철은 항상 텅텅 비어 있다.  이 시간에 길에는 차들이 많지만, 마을버스도 지하철도 손님이 없다. 그래서 적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 노조가 파업 중이라..

이런저런 일 2024.12.05

늙어 가다 (1174)

늙어 가다 (1174)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새벽 0시 10분이 다 되었다. 윤 대통령이 어젯밤에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내 생전에 계엄이 다시 선포되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경천동지(驚天動地)와 '쥐도 새도 모른다'는 이런 때 쓰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야당의 운동권 의원이 계엄설을 퍼뜨렸을 때만 해도 그냥 혹세무민 전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에게 이런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있을 줄이야. 여당의 당대표도 당장 반대하고 나섰다. 과연 이 비상계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로 비상계엄 해제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야당의원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까? 계엄 포고 1호를 보면 일체의 정치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 그러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비상..

이런저런 일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