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 bird)
1962년에 발표된 미국의 흑백 영화이다. 미국의 흑인 차별을 다룬 영화로 리 하퍼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특이한 제목 때문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흑인 차별을 다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 소설을 읽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가 <youtube>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라와 있다. 러닝 타임이 1부와 2부를 합쳐 거의 2시간 10분이다. 메이콤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위키피디아(영어판)를 보니, Alabama 주의 Maycomb이라는 가상의 마을이라고 한다.
내레이션으로 1932년이라 하고 있다. 그 당시라면 특히 미국 남부의 주에서는 흑인 차별이 극심했을 때라고 알고 있다. 앨라배마 주는 플로리다 주 바로 위, 조지아 주 왼쪽의 주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애티커스 핀치(그레고리 펙)로 백인 여성 마엘라를 겁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흑인 톰 로빈슨의 변호사이다. 재판에서 톰은 마엘라가 먼저 접근했고, 자신은 마엘라를 뿌리치고 도망간 것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마엘라는 톰이 범인이라고 진술한다. 마엘라의 아버지 이엘은 톰을 변호하는 애티커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애티커스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은 톰이 유죄라고 평결한다. 집으로 돌아온 애티커스는 톰이 달아나다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애티커스는 톰의 죽음을 알리러 톰의 집에 들르는데, 거기에서 이엘의 조롱을 받는다. 몇 개월 후 핼러윈데이에 애티커스의 아들과 딸이 축제에 참여하고 늦게 귀가하는 도중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게 된다. 다행스럽게 다른 사람이 이들을 구해준다. 이엘은 칼을 맞고 죽은 채 발견된다. 보안관은 사건의 전말을 알지만, 애티커스에게 무고하게 죽은 톰을 위해 이엘이 자살한 것으로 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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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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