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South pacific)
이 뮤지컬 영화는 1958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youtube>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라와 있다. 1부와 2부를 합쳐 러닝 타임이 2시 30분이나 되는 긴 영화이다. '남태평양'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저절로 남태평양의 멋진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전쟁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태평양의 섬들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을 미군이 공격한다는 스토리가 있으니까. 대규모 전투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주 오래전에 이 영화를 이미 본 적이 있다. 디테일한 장면은 이미 많이 잊었지만 영화에서 원주민 여자가 부르던 'Happy talk'라는 노래가 기억난다. 옛날 생각을 하면서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74년 여름에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이 영화를 단체로 관람하게 한 적이 있다. 48년 전의 일이다. 요즘에도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없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극장에서 관람했던 것 같다. 대한극장은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일본군이 장악하고 있던 남태평양의 한 섬에 미 해군이 일본군을 저지하기 위해 주둔하고 있다. 넬리는 간호 장교로 근무하고 있다. 섬 한 곳에는 프랑스인 에밀이 거주하고 있다. 에밀과 넬리의 로맨스가 영화의 주축이다. 넬리는 에밀의 청혼을 거절하지만, 에밀이 미 해군의 특수 임무를 돕기 위해 위험 지역에 간 것을 알게 되자 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그리워한다. 에밀은 무사히 귀환하고 마침내 넬리와 맺어지는 것으로 끝난다. 인터넷 정보를 보니 주로 하와이의 카우와이 섬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아직 못 가봤는데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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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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