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
이 영화는 1952년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이다. 무려 7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미 이전에 본 적이 있지만, 요즘에 시간 여유가 있어 다시 한번 보았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958년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르네 끌레망이 감독했다. <태양은 가득히>도 그가 감독한 영화이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것이 유감이다. 프랑스어를 조금만 알아도 제목 정도는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택했기에. 영어로는 forbidden games라고 되어 있다. 영화 내용으로 보면 한국어 번역인 '금지된 장난'이 더 적절해 보인다.
전쟁 영화로 볼 수 있지만 전투 장면은 전혀 나오지는 않고, 단지 프랑스 피난민을 향한 독일의 공습 장면만 등장한다. 때는 1940년. 피난길에 폴레트(어린 여자 아이)는 애지중지 하는 강아지를 데리러 뛰어가고, 폴레트의 부모는 그런 폴레트를 따라 뛰어가다가 비행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다. 폴레트는 죽은 강아지를 안고 헤매다가 인근 농가의 어린 막내아들 미셀을 만나 미셀의 집에 머물게 된다. 미셀과 함께 강아지를 묻고 십자가를 세워 준다. 뭐든 죽은 것은 무덤을 만들고 십자가를 세운다고 알게 되고 그때부터 미셀과 함께 십자가를 모으게 된다.
미셀의 큰 형이 말에 받혀 사망하게 되자 장례 마차를 준비하게 되는데, 미셀은 폴레트를 위해 장례 마차의 십자가 하나를 떼어 미셀에게 가져다준다. 들킬 상황이 되자 사이가 나쁜 이웃집 딸이 그랬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 일로 두 집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지만 미셀이 한 짓이라는 것이 들통난다. 한편 적십자에서 온 사람들이 전쟁고아인 폴레트를 데리고 간다. 미셸은 하가 나서 그동안 모았던 십자가를 모두 강에 던져버린다. 폴레트는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 미셀을 부르는 소리를 듣자 미셸과 엄마를 부르면서 사람들 속으로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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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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