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외 특파원(Foreign Correspondent)

지족재 2022. 5. 31. 08:21

해외 특파원(Foreign Correspondent)

 

이 영화는 1940년에 발표된 미국의 흑백 영화이다.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감독이다. 서스펜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유명한 감독이다. 나도 그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가 만든 영화 DVD를 20여 편 정도 가지고 있다. 막대한 양적·인적 물량을 쏟아부어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가 많이 있지만, 히치콕의 영화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해외 특파원>도 블록 버스터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히치콕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건에 몰입하면서 나름대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인 존스는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 되자 미국의 한 신문사에서 영국으로 파견한 특파원이다. 존스가 맡은 일은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네덜란드의 외교관인 벤 미어와 인터뷰하는 것이다. 그런데 벤 미어는 국제평화협회의 회장인 스테픈 피셔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다가 총에 맞게 된다. 범인을 뒤쫓던 존스는 풍차에 갇힌 벤 미어를 만나게 된다. 총에 맞은 사람은 가짜이고 진짜 벤 미어는 납치된 것이다. 주모자는 국제평화협회의 회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독일 스파이 스테픈 피셔이다.          

 

스테븐 피셔가 독일 스파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전쟁이 일어나고 존스와 스테픈은 미국으로 가는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되지만, 비행기는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바다에 불시착한다. 미국에서 체포될 것을 안 스테픈 피셔는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다. 존스 일행은 무사히 구조된다. 그리고 배에서 관련 기사를 보낸다. 히치콕은 자신이 만든 영화에 대사 없이 한 컷 정도 얼굴을 비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영화에도 그의 얼굴이 나온다. 12분 정도 지나 존스가 벤 미어와 만나기 직전에 신문을 보면서 걷는 히치콕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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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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