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이 영화는 1960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제목만 봐서는 전혀 범죄 스릴러 영화라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사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주제 음악은 감미롭기까지 한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따르면 이 영화는 Patricia Highsmith가 1955년에 발표한 소설 <The Talented Mr. Ripley>를 바탕으로(loosely based) 한 것이라고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Mr Ripley로부터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신분 상승을 위해 온갖 거짓말로 환상을 꾸며내어 자신이 환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격 장애라고 한다.
톰 리플리는 친구인 필립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간다. 톰은 필립을 설득하는 조건으로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5000불을 받기로 하고 이탈리아로 오지만 필립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톰을 하인처럼 생각하는 필립은 애인인 마르쥬와 톰을 데리고 요트 여행을 한다. 톰은 요트에 딸린 작은 보트로 타게 되는데 강렬한 햇빛에 화상을 입게 된다. 마르쥬는 필립과 말다툼을 하고 요트에서 내리게 된다. 요트에서 톰과 필립 둘만 있게 되자 톰은 필립을 죽이고, 그의 시신을 바다에 던져 버린다.
톰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필립으로 가장한 채 필립이 가진 것을 차례로 차지해 나간다. 필립의 친구인 프레디에게 필립을 가장한 것이 드러날 상황이 되자 그를 죽이고 시신을 내다 버린다. 톰은 필립이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한 것처럼 가장한다. 그의 완벽한 계획이 성사되어 필립의 재산, 요트, 그리고 애인인 마르쥬까지 차지하게 된다. 그런데 그가 팔려고 내놓은 요트를 끌어올리자 필립의 시신이 딸려 나온다. 가게 주인이 해변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던 톰에게 전화가 왔다고 부르자 톰은 경찰이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가게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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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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