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09)
2025년 1월 8일 저녁 8시 55분이 다 되었다.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것 같다. 기침이 좀 나고 목도 좀 아프고 목소리도 좀 변했고. 아직 열은 없다. 감기 증상이 심하지는 않은데 내일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요즘 독감이 극성이라고 한다. 뉴스에 보니 독감에 걸리면 몸이 꽤 아프다고 한다. 내 증상이 독감 전조일까? 감기 기운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몸이 아프지는 않다. 감기도 심하게 걸리면 몸살이 나던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내일 정 내과에 가야 한다. 정 내과에 간 김에 독감 전조인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겠다.
중국에서 HPMV라는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아직 한국에 상륙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뭔가 새로운 바이러스이고 중국에서는 꽤 유행 중이라고 하는 것 같다. 땅덩어리도 크고 사람도 많다 보니, 정말 별별 일이 다 일어나는 곳이 중국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대유행하게 될까? 그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는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중국에 갔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귀국한 한국 사람이 한두 명만 있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퍼지게 될 것 같다.
오후에 인천에 다녀와야 할 일이 있었다. 어두워져셔야 당산동으로 올 수 있었다. 오늘도 역시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했다. 그런 사람들만 없어도 운전이 이토록 피곤하지는 않을 텐데. 좌회전한다고 직진차를 막는 운전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는 것일까? 내가 좌회전해야 하니 직진하는 차는 그냥 서 있으라는 것인지. 직진했다가 유턴해서 돌아오면 되지 않나? 본인이 실수를 했으면 그만한 대가를 치르면 될 일이다. 자신은 조금도 손해를 안 보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민폐를 주어야 하는 것인지.
내일부터는 추워진다고 했던 것 같다. 지방 어딘가에는 눈도 많이 오고. 오늘도 쌀쌀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들이닥친 것은 아니었다. 얼마나 추워질까? 적당한 추위로 끝났으면 좋겠다. 역대급 추위가 닥치는 것은 아니겠지. 내일은 아침부터 외출 일정이 있다. 차에서 내려 정 내과까지 5분 정도는 걸어가야 한다. 직선거리는 100m 정도인데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야 해서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아침 찬 바람에 귀가 시릴 것 같다. 귀마개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귀마개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귀마개를 하면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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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사건의 송 전의원은 그 부분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증거 수집이 잘못되어 증거 능력이 없어 무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돈 봉투를 전한 사람은 유죄가 확정되어 이미 복역 중이다. 그 사람의 경우에는 그 증거가 인정되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다. 돈 봉투에 연루된 사람들은 좋아할 판결이겠지만. 요즘에 가끔 이상한 판결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오늘도 역시 정국은 혼란스럽다. 대통령이 도망갔다, 야당이 경찰 및 법원과 내통하고 있다 등등 유치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유치한 말들이 쏟아져 나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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