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11)
2025년 1월 10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외출은 하지 않았다. 감기 초기 증세를 잘 다스리고 있는 중이다. 기침도 줄었고, 목도 덜 아프다. 다 약발이겠지만. 오늘 뉴스에 일본에서 한국인 여학생이 둔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고 한다. 무시당해서 그랬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참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무시당하면 속 상하고 화날 것이다. 그렇지만 그냥 인간성이 더러운 놈들이라고 속으로 욕해 주면서 참았어야 했다. 그런 사고를 저지르면 인생이 꼬일 수밖에 없다.
살다 보면 인간성 나쁜 사람들을 꽤 만나게 되지 않던가? 이 세상에는 인간성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고 천대하고 이용해 먹는 작자들이 있다. 피해 갈 수 있으면 좋지만 피해 가기 어려운 때도 있다. 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폭력으로 되갚아 줄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영화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실제 세계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잘못하다가는 인생이 끝나버릴 수 있다. 그러니 그런 작자들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법으로 해결하고,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그냥 운수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
돌연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두하고 사표도 냈다. 사표는 수리되었다고 한다. 왜 갑자기? 사태가 이렇게 전개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계속해서 완강하게 저항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고분고분 경찰에 출두했다. 경호처 내부에 다른 의견이 있어서 더는 경호처를 이끌기 어렵다고 생각했나? 아무튼 윤 대통령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동안 경호처가 완강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호처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가 그만두고 말았으니 경호처도 힘을 잃을 것이 뻔하다.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체포되어 끌려 나올 것 같다.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 보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말았어야 했다. 야당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싫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결국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야당은하루라도 빨리 윤 대통령의 파멸을 보고 싶어 하고 몇 달 내로 이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싶어 한다. 국힘의 몇몇 의원들도 야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들은 윤 대통령을 쫓아내는데 그리고 결국 이 대통령을 탄생시키는데 당당하게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본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바르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무튼 이 대통령이 탄생하면 야당이 만든 법안은 무엇이든 모조리 통과될 것이다. 그것이 대세(大勢)인가?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213) (0) | 2025.01.12 |
---|---|
늙어 가다 (1212) (0) | 2025.01.11 |
늙어 가다 (1210) (0) | 2025.01.09 |
늙어 가다 (1209) (0) | 2025.01.08 |
늙어 가다 (1208) (0) | 2025.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