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87)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저녁 6시 10분이 다 되었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며칠 전에 타이어의 공기압이 29로 낮다는 메시지가 떴었다. 겨울이 되면 의례히 그런 메시지가 뜬다. 타이어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기온이 낮아지면서 공기가 압축되어 그런 것 같다. 그래도 혹시 타이어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늘 정비소에 들렀다. 엔진 오일도 교체할 때가 되었고. 어제 낮에 정비소에 들렀지만, 이미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오늘 3시로 예약했었다. 사실 예약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정비소에는 언제라도 가면 되는 줄 알았다.
3시에 예약이 되어 있지만, 2시 35분쯤에 정비소에 도착했다. 엔진 오일 교환으로 예약했지만, 공기압 등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비소 측이 엔진 오일 이외에 에어컨 필터와 미션 오일도 교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왜 미션 오일을 교환해야 하는지 잘 설명해 주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냥 막연히 기어 변속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비용이 꽤 들어갔다. 그 3가지를 교환하는데 무려 45만 원이나 들어갔다. 미션 오일이 31만 원이라고 했다. 비싸지만 교환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 3가지를 교환하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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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정사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 모두 3번이고, 어쩌다 보니 그 3번을 모두 보게 되었다. 운이 지지리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다가 이런 시대에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노 대통령은 탄핵이 기각되었을 뿐만 아니라 '탄돌이'라는 횡재를 얻었었다. 박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꽤 긴 시간 동안 감옥에 있어야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될까?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 같기도 하고,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것 같기도 하고. 이쪽 말에 따르면 탄핵 인용일 것 같고 저쪽 말에 따르면 탄핵 기각일 것 같고.
헌재 재판관 6인만으로도 탄핵 판결 선고가 가능하다는 말과 가능하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헌재는 재판관 6인만으로도 탄핵 판결 선고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헌재 재판관 6인 중 1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기각될 수 있어서 가능하면 헌재 재판관 3명을 서둘러 충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국힘은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고.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 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국힘은 그럴 수 없다고 하고 있다. 헌재는 대통령 권한 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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