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86)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저녁 9시가 다 되었다. 12월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 오늘부터 혁신당의 조 아무개 대표는 감옥 생활을 시작했다. 2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할지 아니면 그전에 출감하게 될지. 그런데 그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2년 동안 감옥에 갈 정도로 잘못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감옥에 들어가는 사람치고는 너무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법원까지도 그의 죄를 인정했지만, 그는 여전히 검찰 탓을 했다. 그가 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순전히 검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지지자들도 꽤 많은 것 같다.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한 집안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결심으로 현실 정치에 과감히 뛰어들어, 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혁신당을 만들어 냈으니 대단하기는 하다. 하지만 오늘 그는 현재의 정치 무대에서 일단 사라지게 되었다. 정권이 바뀌어 사면과 복권이 되지 않는 한 7년 동안 정치 활동을 못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정권이 바뀌면, 민주당의 이 모 당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그러면 1~2년 내에 화려하게 재등장할 수 있다고 꿈꾸고 있지 않을까? 게다가 차차기의 대권 주자가 될 수도 있고.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머지않아 민주당 출신의 이 대통령이 등장할 것 같다. 요즘 그는 거의 대통령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한 대통령 권한 대행을 허수아비로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한 대행이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한 대행이 그렇게 할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대통령 권한 대행의 업무가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다. 법률에는 대통령 권한 대행의 업무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니 대통령이 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여당의 당대표가 사퇴했다. 사퇴했지만 사실상 축출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차기 대권을 잡기 위해 원대한 계획을 세워 정치권에 들어왔고, 곧바로 여당의 당대표도 되었지만, 결국 그를 향한 환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서 보수 진영은 물론이고, 어쩌면 중도와 진보 진영까지도 일부 흡수해 보려고 애썼지만, 국힘이 그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현실 정치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퇴하면서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하지 않았었나? 과연 그는 어떤 방식으로 재기를 모색할 수 있을까? 차기 국힘의 대선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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