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41

늙어 가다(142)

늙어 가다(142) 12월 5일 새벽 3시 40분이다. 이런 저런 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어제는 조카 결혼식. 코로나 때문에 하객이 90명뿐이었다. 큰 원탁 테이블에 우리 세 식구만 앉았다. 모두들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을 것이다. 혼주와 신랑, 신부만 빼고 모두 마스크를 썼다. 기념 사진도. 평생 가야 하는 기념 사진인데 온통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라니.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이 넘었다. 다음 주에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그제는 수능이 있었고, 오늘은 학교 입시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 이동했을텐데 괜찮을런지. 나로서는 기말고사를 끝내놔서 다행이다. 불만을 표시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1명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기말고사가 무사히 끝났다. 기대한 것만큼은 성적이 나빠서..

이런저런 일 2020.12.05

늙어 가다(141)

늙어 가다(141) 코로나가 심해져서 학생들이 대면 시험을 연기하자고 하기도 하고, 비대면 시험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기도 한다. 확진자가 500명이 넘기 시작했으니 학생들의 불안감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대면 시험을 미룬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다음 주라고 해서 코로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기세가 꺾이려면 일상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데, 경제 문제로 그렇게도 못하고 있다. 오늘 발표를 보니 여전히 2단계라고 하고, 선택적으로 2단계+알파라고 한다. 대면 시험을 미루면 다시 70명이 모두 동의하는 날짜를 잡아야 하고, 시험 장소 3곳을 수배해야 하고, 시험 감독 3명을 섭외해야 한다. 70명이 동의하는 날짜..

이런저런 일 2020.11.30

늙어 가다(140)

늙어 가다(140) 2020. 11. 26. 오후 8시 30분. 컴퓨터의 인터넷 연동 시계가 자주 틀린다. 기계가 오래되서 그런가. 이 노트북을 새로 산게 언제 였더라. 자주 느려지는 것을 보니 바꾸어야 할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583명이라고 한다. 300명대에서 500명때로 뛰었다. 더블링이 시작되는 것인가. 염려가 되기는 했다. 마스크만 썼을 뿐이지 일상의 달라진 점을 별로 못 느낄 정도로 사람이 몰려 다니는 것을 보니 염려 스러웠다. 선제적으로 단계를 격상했어야 했는데. 3차유행이라고 한다. 언제쯤 잠잠해 질까. '尹-秋' political blue. 이런 기막힌 세상을 살게 되다니.

이런저런 일 2020.11.26

늙어 가다 (139)

늙어 가다(139) 11월 23일 월요일이다. 오후 11시 48분. 며칠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고, 방역은 2단계로 올라갔다. 어제가 일요일이라 오늘 확진자는 300명을 넘지 않았지만, 내일은 다시 300명이 넘을 것이다. 수업은 다시 비대면으로 돌아갔다. 단 1주 대면 수업을 했고, 다시 녹음 파일을 올렸다. 이런 세상을 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미국은 여전히 심각하다. 1분에 1명씩 사망한다고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강대국인 미국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엉망이기 때문에 그런가? 아니면 사람들이 너무 자유 분방해서 방역에 무관심 내지는 소홀해서 그런가?

이런저런 일 2020.11.23

늙어 가다(138)

늙어 가다(138) 코로나.. 뉴스에 보니 신규 확진자가 205명이라고 한다. 어제는 191명, 그제는 143명... 세계적으로도 재유행한다고 하던데.. 월요일부터 대면수업하라고 하는데 괜찮을지. 걱정이다. 나도 학생도 선택권이 없다. 기준을 낮추어서 1단계이지만, 이전 기준으로 하면 2단계인데. 205명이 확진자라고 해도 무증상자를 고려하면 더 많은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봐야 하지 않나? 이래저래 걱정이다.

이런저런 일 2020.11.14

늙어 가다(137)

늙어 가다(137) 어제 아침 8시 10분경 교통사고...출근 길인데... 옆차가 내차를 받았다. 출근 길에 동네라서 빨리 달릴 수는 없는 곳이라 큰 사고는 아니었다. 몸에 충격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운전석 문이 우그러지는 것이 전해졌다. 내차도 가해 차량도 섰다. 다른 차를 피하려다가 내 차를 못보고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가해 차량은 티볼리. 꽤 여러 사람이 출근길에 동행했는지 5명이나 내렸다. 운전자가 어찌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한다. 큰 사고도 아닌데. 사진 몇 장을 찍고 운전자 전화번호를 받고, 그리고 보험사에 신고하라고 했다. 20여분 뒤 삼성 화재 사람이 와서 현장 처리를 마무리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차는 많이 망가졌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9시 40분쯤 렌..

이런저런 일 2020.11.14

늙어 가다(134)

늙어 가다(134) 어제 삼성 회장 이건희씨가 사망했다. 미국에서 Costco에 다니다 보면 입구에 바로 삼성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사람이기에 늘 흐뭇했다. 일본 제품도 있었지만,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삼성과 LG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삼성이다. 소니를 제친 대단한 기업이다. 이건희가 있어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일 2020.10.26

늙어 가다(132)

늙어 가다(132) 2020년 10월 12일. 새벽 1시 반이 다 되었다. 한글로부터 3일 연휴가 지나가고 있다. 고등학교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이 왔다. 불가리아에 출장갔는데, 거기서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 치료중이라고 한다. 쾌유를 빈다. 단톡방에 의사 친구가 올린 것을 보니, 좀 심한 감기에 걸린 정도로 최근 코로나 독성이 약해졌다고 한다. 치료 잘 받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저런 일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