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142) 12월 5일 새벽 3시 40분이다. 이런 저런 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어제는 조카 결혼식. 코로나 때문에 하객이 90명뿐이었다. 큰 원탁 테이블에 우리 세 식구만 앉았다. 모두들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을 것이다. 혼주와 신랑, 신부만 빼고 모두 마스크를 썼다. 기념 사진도. 평생 가야 하는 기념 사진인데 온통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라니.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이 넘었다. 다음 주에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그제는 수능이 있었고, 오늘은 학교 입시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리 저리 이동했을텐데 괜찮을런지. 나로서는 기말고사를 끝내놔서 다행이다. 불만을 표시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1명도 빠짐없이 참석해서 기말고사가 무사히 끝났다. 기대한 것만큼은 성적이 나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