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이미자 - 빙점

지족재 2022. 3. 23. 03:16

이미자 - 빙점

 

이 노래는 1967년에 발표되었다. 당시 내 나이는 고작 11살로 국민학교 5학년생이었다. 당시는 TV는 물론이고 라디오도 귀한 시절이었으니 국민학교 5학년짜리가 이 노래를 들었을 리가 없다. 그 당시에 집에 흑백 TV가 있었다. 하지만 TV에서도 이 노래를 들었던 기억은 없다. <빙점>은 바로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 <빙점>을 말한다. 소설 <빙점>이 히트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1967년에 한국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졌다. 예상했던 대로 이 노래는 바로 이 영화의 주제가이다. 틀림없이 영화도 그리고 주제가도 히트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산도가 작사하고 백영호가 작곡했으며 노래는 이미자가 불렀다. 지금 들으니 슬프기 그지없는 가사라는 생각이 든다. <빙점>에서 주인공인 요코가 자살을 기도하는 것이 마지막 장면이다. 그것을 생각하게 하는 가사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슬프지 않을 수 없다. 곡도 그리고 이미자의 노래도 그런 감정을 갖게 한다. 한국 영화도 일본 영화와 유사하게 전개되었을 것이다. 사실 작금의 한국 영화에는 욕설이 많아서 거의 안 본다. 하지만 55년 전의 영화 <빙점>에 욕설이 나올 리 없다. 이 영화를 본 적이 없는데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서 여기에 적고 싶었다. 하지만 저작권 때문에 마음에 걸려서 적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가사는 물론이고 악보도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는 이미자가 부른 노래도 올라와 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이미자 노래에 배경 영상과 함께 가사까지 친절하게 적어 놓은 것을 찾았다. 그래서 그 영상을 공유하기로 했다. 일본 영화에서도 주제가가 있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1966년에 처음으로 영화로 만들어졌다. 가사 내용이 궁금하다. 엔카였는지도 궁금하다. 노래는 누가 불렀을까? 찾아봐야겠다. 

 

https://youtu.be/lffJxA2DSQg

 

* 동영상은 <youtube>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022년 3월 23일 후기) 1967년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찾을 수 없었다. <유튜브>에 1981년에 만들어진 영화는 올라와 있다. 1966년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도 찾을 수 없었다. <빙점>이라는 일본 노래는 여러 개 찾을 수 있었지만 1966년 영화의 주제가는 아니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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