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Days of wine and roses 술과 장미의 나날

지족재 2014. 6. 9. 00:05

Days of wine and roses 술과 장미의 나날

 

술과 장미의 나날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는 것을 미츠토시 후류야의 만화 <바 레몬하트 7>에서 처음 보았다. 칵테일 알렉산더’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 영화가 등장한다. 지금부터 52년 전인 1962년에 개봉된 흑백 영화이다(감독 Blake Edwards). 낭만적인 제목과는 달리 알코올 중독으로 파국에 이른 부부 이야기를 묘사했다. 지나치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봐야 할 영화이다. 술 접대가 주 업무인 남자 Joe Clay(Jack Lemmon)와 초콜릿을 좋아하는 여자 Kirsten Arnesen(Lee Remick)이 주인공이다. JoeKirsten과의 첫 만남에서, 술을 마시지 않지만 초콜릿을 좋아한다는 그녀에게 브랜디 알렉산더를 권한다. 카카오와 브랜디로 만든 브랜디 알렉산더를 Kirsten은 거부감 없이 마신다. JoeKirsten과 결혼을 하고 딸을 낳는다. Joe는 딸에게만 신경을 쓰는 Kirsten에게 투정하고, KirstenJoe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유 수유도 포기한 채 Joe와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점차 술에 빠지게 된다. 술에 취한 Kirsten의 부주의로 집에 불이 나기도 난다술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된 Joe는 자신과 Kirsten의 알코올 중독이 심하다는 깨닫고처가에서 새 출발을 위해 착실히 일한다. 그러나 어느 날 충동을 참지 못하고 Kirsten과 함께 밤새 술을 마신다. Joe는 요양원에서 퇴원한 후 재활을 모색하지만, 집을 나간 Kirsten은 여전히 술에 빠져 산다. Kirsten을 찾은 Joe는 그녀를 설득하지만, 오히려 설득당해 함께 술을 마시고 만다. 다시 요양원에 들어온 Joe. 그 후 재활에 성공하고 일을 하며 딸을 돌본다. 장인에게 진 빚을 갚고 Kirsten을 보러 처가에 가지만, Kirsten이 어떤 남자와 며칠 전에 나가고 없다는 참담한 말을 듣는다. 어느 날 저녁 집으로 Kirsten이 찾아온다. 술을 끊는 것은 어렵지만 집에 오고 싶다고 말한다. JoeKirsten이 술을 끊지 않으면 이전과 같은 생활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과 Kirsten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Kirsten의 요구를 거절하고, Kirsten은 문을 나선다. Joe가 창밖으로 Kirsten이 멀어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유명한 헨리 맨시니가 작곡한 주제 음악도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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