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32

늙어 가다 (1043) - 2

늙어 가다 (1043) - 2 2024년 7월 20일 낮 2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직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늦은 오후에는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비가 내리는 대신 매미만 울어대고 있다. 그런데 동트기 전인 아침 다섯 시만 되어도 울어댄다. 그때부터 울어야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처럼. 시끄럽기는 하다만 그것도 한 여름 풍물(風物)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여름 한철 시끄럽게 울어댄다고 해도 그 정도는 충분히 참을 수 있다. 고작 일주일 살다가는 매미 일생 아닌가? 그러니 사는 동안이라도 후회 없이 열심히 울다가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매미에 별 관심이 없다. 좋아한다든가 싫어한다든가 하는 감정이 없다. 매미를 잡아 본 적도 없고 잡을 일도 없다...

이런저런 일 2024.07.20

늙어 가다 (1042) - 2

늙어 가다 (1042) - 2 2024년 7월 19일 낮 12시 40분이 막 지났다. 오늘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후 늦게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비 피해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뉴스에 보니 도로의 물이 빠지지 않아서 물은 차오르고 차는 둥둥 떠다니고 있다. 어느 고등학교 교정은 물바다로 변했다. 아무쪼록 비 피해가 더는 없어야 하는데.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비 피해가 정말 많았다. 장마철이 되면 이 동네 저 동네가 침수되고 수많은 이재민이 인근 국민학교의 교실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지내야 했다. 요즘은 그때만큼 많은 이재민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러 이재민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지만 이번 주 주말에도 그리고 다음 주까지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예..

이런저런 일 2024.07.19

늙어 가다 (1041) - 2

늙어 가다 (1041) - 2 2024년 7월 18일 밤 11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장맛비가 뭔지 보여주려는 듯. 창문을 닫고 있어도 세찬 빗소리가 들렸다. 여기저기 비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쏟아붓듯 들이붓듯 비가 내렸으니 그럴 만도 한다. 비가 워낙 많이 내리다 보니 빗물이 제때 빠져나가지를 못한다. 사전에 정비를 했겠지만 비가 그렇게 많이 쏟아지면 속수무책이 아닐 수 없다. 천재지변이나 다름이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모르겠다. 이 상황이 지나가면 여기저기서 인재라고 주장할 수도. 아무튼 장마는 이제 시작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주 내내 비 예보가 있다. 장마 전선이 중부에 걸쳐 있다고 했다. 그나저나 ..

이런저런 일 2024.07.18

늙어 가다 (1040) - 2

늙어 가다 (1040) - 2 2024년 7월 17일 밤 10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비가 좀 내렸다. 오늘 병원 검사가 예약되어 있어서 아침 6시 50분쯤에 집을 나섰다. 검사만 있어서 일찍 마치고 올 생각으로. 그 시간에는 그냥 가랑비 수준으로 비가 내리기도 해서. 버스를 타고 환승 정류장에 내렸는데 그때는 소나기처럼 비가 왔다. 7시 20분쯤 병원에 도착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옷이 좀 젖었다. 접수를 하고 채혈을 했다. 예상대로 대기자가 없어서 바로 채혈을 했는데, 오늘은 좀 아팠다. 매번 채혈할 때마다 "좀 따끔하다"라고 했는데, 오늘은 그 이상이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런 날도 있고 안 그런 날도 있고. 채혈을 마치고 복부 초음파 검사를 위해 다시 영상 의학과에 가서 접수..

이런저런 일 2024.07.17

늙어 가다 (1039) - 2

늙어 가다 (1039) - 2 2024년 7월 16일 낮 2시 50분이 다 되었다. 오전에 정 내과에 가야 해서 9시쯤 당산동을 나섰다.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차인데도 차 안이 더웠다. 게다가 습했고. 일주일 정도 운행을 안 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천으로 내려가는 길은 수월한 편인데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많이 막혀 있다. 주차하고 나와 보니 습기가 대단하다. 정 내과에 도착하니 9시 50분쯤 되었다. 내가 첫 환자인 것 같다. 혈압은 120에 70이니 정상적이다. 약으로 조절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두 달치 처방을 받았다. 한 석 달쯤 해 주면 좋겠는데. 두 달에 한번 가는데도 자주 가는 것 같다.    +++ 아무래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 같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 당선-..

이런저런 일 2024.07.16

늙어 가다 (1038) - 2

늙어 가다 (1038) - 2 2024년 7월 15일 아침 8시 10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더웠고 습했다. 습기로 사방이 끈적끈적하기만 하다. 이런 날은 불쾌지수가 높다고 하던데. 오늘은 초복이라고 하는 것 같다. 초복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뭘 챙겨 먹고 싶지는 않다. 지금까지 살면서 복날이라고 유난을 떨어 본 적도 없다. 그냥 그런 날이 있나 보다 하고 살아왔다. 요즘도 보신탕 파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보신탕을 먹지 않지만 보신탕을 먹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서 요즘은 보신탕 먹는 사람을 미개한 악한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  장어도 좋은 식품이라고 하지만, 나는 장어도 좋아하지 않는다. 안 먹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 같이 먹어야 한다면 내 ..

이런저런 일 2024.07.15

늙어 가다 (1037) - 2

늙어 가다 (1037) - 2 2024년 7월 14일 아침 7시 55분을 막 지났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일요일이 되었다. 어제도 뭔가를 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는 했다. 책도 봤고, 영화도 봤고, 커피도 마셨다. 그러다 보니 어제 하루가 그냥 가버렸다. 뭔가 연구한다고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데 열심히 고민해서 얻은 소득은 별로 없다. 확실히 머리가 굳었다. 그렇게 굳은 머리로 뭔가를 연구한다고 끙끙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가끔씩 그러고 싶을 때가 있다. 오랫동안 그런 일을 하다 보니 쉽게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은퇴했는데도 불구하고.    양 사장 톡이 와 있다. 아침 운동을 나가면서 우이천변의 꽃을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장사하러 나가지 않는 휴일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

이런저런 일 2024.07.14

늙어 가다 (1036) - 2

늙어 가다 (1036) - 2 2024년 7월 13일 아침 8시 35분이 막 지났다. 밤을 지새웠다. 밤새 바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잠이 안 와서 이런저런 일을 하며 밤을 보냈다. 별생각 없이 어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서 잠이 안 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누워 있기도 했지만 좀체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일어나 앉았다.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지내면 안 된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렇게 굳어진 생활 패턴이라 고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나 혼자만도 아닐 테고. 그렇게 밤을 지새우는 것에 나쁜 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방해받지 않고 뭔가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을 때도 있다.  이 아침에 매미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저렇게 요란하게 울고 있지만, 땅속에서 7년이나..

이런저런 일 2024.07.13

늙어 가다 (1035) - 2

늙어 가다 (1035) - 2 2024년 7월 12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밤 10시가 되었다.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오늘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날은 여전히 더웠고 습기도 가득했다. 요즘은 에어컨이 없으면 지내기가 힘들다. 옛날에는 에어컨이 없어도 잘만 살았는데. 선풍기도 없던 시절에는 부채 하나만으로도 잘 견디어 왔는데. 익숙해져서 그런가. 그럴 것이다. 요즘 같아서는 에어컨 없이는 절대로 못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에어컨이 오래되다 보니 이렇게 마구 사용하다가 고장 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장 날 때 나더라도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간 다음에 고장 났으면 좋겠다.  어젯밤에 10시 넘어서 관리사무소 사람들이 왔었다. 동대표 투표 ..

이런저런 일 2024.07.12

늙어 가다 (1034) - 2

늙어 가다 (1034) - 2 2024년 7월 11일 저녁 8시 20분이 지났다. 오늘 이 동네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루 종일 더웠고 습했다. 이런 날에는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오늘 김 원장을 보러 나갈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더위와 습기에 놀라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집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로 더위와 습기를 피하고 있는 중이다. 전기요금이 좀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라도 더위와 습기를 견딜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벽이 아니면 창문도 열어 놓기 힘들다. 덥고 습한 공기가 집으로 밀려 들어온다. 이런 습기가 사라지려면 두 달은 지나야 하지 않을까? 새벽에도 못 잤고 낮에도 못 잤고 지금도 못 자고 있다. 오늘은 운수 나쁘게 그런 날이 되었다. 새벽에는 잠이 오지 ..

이런저런 일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