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23)
2024년 3월 19일 아침 6시 50분이 다 되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골치 아픈 일이 가끔씩 생기지 않을까? 어제는 그 비슷한 일이 내게 있었다. 하지만 생각하기 나름이기도 하다.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면 골치 아플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지만,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생각해 본들 해결 방법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아무튼 관련이 안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해결한다고 나섰다가 결국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전전긍긍(戰戰兢兢)하면서 마음에 상처만 생길 것이 뻔하다. 그러니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는 심정으로 지내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지 않는 방향이지만 생각해 보면 그 방향 이외의 다른 방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그런 식으로 해결되는 것은 정해져 있는 길이나 마찬가지다. 관련된 다른 사람이 다른 방향을 모색할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안 되는 일은 그냥 안 되는 것이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방향을 돌리려고 하다가 더 큰 사고가 날 것이다.
어쨌든 세월은 흘러갈 것이고 그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그러니 차분히 기다리면 될 일이다. 이제 아침 7시를 막 넘겼다. 바람이 좀 분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었더니 찬 공기가 좀 들어온다. 오늘 비 또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지금은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다. 눈이 올 만큼 추운 날씨는 아닌 것 같다. 눈 대신 비가 좀 내릴지는 모르겠다. 오늘 오전에 정 내과에 들릴 생각이었는데, 비나 눈이 많이 내리면 하루쯤 늦출 생각이다. 비나 눈이 안 내릴 것 같아서 외출했는데, 외출하고 나서 곧바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운수 나쁜 날도 있던데.
+++
요즘 국민의힘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 같다. 지지율도 떨어지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다. 게다가 여론 조사로 보면 격전지에서 민주당에게 밀리고 있고, 공천이 취소된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한다. 이러다가 폭망 할지도 모르겠다. 어디선가 만든 총선 계산표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이 30석이나 차지한다고 한다. 아무리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그렇게까지 많은 비례 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까?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데도 정당 지지율이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아무튼 놀라운 일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위성 정당도 있는데.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925) (0) | 2024.03.21 |
---|---|
늙어 가다 (924) (0) | 2024.03.20 |
늙어 가다 (922) (0) | 2024.03.17 |
늙어 가다 (921) (0) | 2024.03.16 |
늙어 가다 (920) (0) | 2024.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