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05)
2024년 2월 28일 새벽 3시 40분이 다 되었다. 다음의 홈페이지가 새로 바뀌면서 티스토리 계정이 사라진 줄 알았다. 다음 화면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티스토리가 안 보였다. 그래서 그냥 '티스토리'를 입력했더니 나타났다. 내가 잘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음이 불편하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새로 바뀐 다음의 홈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전 홈페이지가 훨씬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이전 홈페이지에 익숙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익숙해진 것을 바꾸려고 하니까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새 홈페이지에 적응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어제도 바쁠 만한 일은 없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블로그에 글 한 줄 쓸 시간도 없었다. 억지로 시간을 내면 글 한 줄 정도야 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누가 쓰라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쓰고 싶으면 쓰는 것이고 쓰기 싫으면 안 쓰는 것이고. 하지만 사실 하루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에서 글 몇 줄 정도는 써 두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 뭔가를 써두려고 하지만, 또 어떤 때는 그런 일들이 귀찮기만 할 때도 있다. 오늘도 마음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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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운동권 출신 사람이 결국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곳에 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선제적으로 선거 운동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본인이 원한 지역구에는 다른 사람이 가게 되었다. 전 정권까지만 해도 꽤 힘 있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을 되뇌고 있을지 모르겠다. 중대 결단을 한다고 했는데 어떤 결단일까? 탈당하고 다른 당으로 가서 출마하나? 정계를 은퇴하나?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갈 수 있는 당이 있을까? 그 당이 있네. 전직 법무장관이 만든 바로 그 당에 가서 비례로 출마할지도 모르겠다.
송- 당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보석을 신청한다고 했는데. 5명이 민주당을 탈당해서 송- 당에 입당하는 것처럼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나?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는 힘들 것이고, 조- 당처럼 비례 후보만 낼 지도 모르겠다. 지지율이 얼마나 되나?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 표를 깎아먹기만 할 뿐이지 비례 당선자는 한 명도 나올 것 같지 않은데. 개혁 신당은 과연 몇 명이나 당선시킬 수 있을까? 지지율 10%는 어림도 없을 것 같고. 요새 여당 측의 낙관주의자들은 국민의힘이 140~160석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민주당 내부가 소란스럽다는 것 이외에는 별 근거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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