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903)
2024년 2월 25일 밤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10시 30분에 있는 울버햄튼의 축구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이 한 골 넣으려나. 요즘 좀 부진해 보인다. 공격수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데. 그래도 한국 출신의 축구 선수가 유럽 여기저기에서 활약하고 있어서 좋기는 하다. 옛날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발전이다. MLB에서 이정후가 역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일본 출신의 오타니 정도로 활약해 주면 좋겠다. MLB에서 활약했던 류현진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기대를 해야 한다. 다행히 김하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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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야당에서 공천 후유증이 본격화하고 있다. 야당에서 후유증이 좀 더 심해 보인다. 야당이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틀린 말로 들리지 않는다. 민주당 공천서 탈락한 판사 출신의 여성 의원은 탈당하고 나서 민주당을 향해 포화를 퍼붓고 있다. 절대로 나 혼자 망할 수는 없다는 것이겠지. 그런 싸움을 보는 여당은 표정 관리만 하면 되고. 공천되었다면 당대표를 향해 아마 용비어천가를 지어 불렀을 수 있지 않았을까?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온갖 독설을 퍼부었을지도 알 수 없고. 아무튼 민주당에서 대정부 여전사 1명을 쫓아낸 셈이다. 그다지 효율이 좋았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요즘 전직 법무 장관이 만든 신당의 인가가 개혁 신당을 훨씬 능가한다고 한다. 2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것인가? 아니면 그냥 그 집안을 동정해서 그런 것인가? 멸문지화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그럴 만도 하기는 하다. 멸문지화를 당했지만 먹고사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이 책 저 책을 출판하고 있고, 그 책을 사 주는 사람들도 많고. 게다가 딸은 유튜버로 잘 나가고 있고. 그것이 다 전직 법무 장관의 팬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지금으로 봐서는 3% 정도는 가뿐하게 넘길 기세이다.
그 당에서 1호 인재로 영입한 사람은 무면허 운전과 음주 운전을 했다고 하던데. 그런 것쯤은 국회의원이 되는데 어떤 결격 사유도 되지 않나 보다. 놀랄 일인지 아니면 별일 아닌지 혼란스럽다. 2호 인재는 아직 영입하지 않았나? 누구를 영입할지 상당히 궁금하다. 결국은 이 당도 민주당과 합당하게 될 것이다. 전직 법무 장관은 의원직을 잃을 가능성이 높지만 누군가는 그 자리를 승계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21대 총선에서의 '열린민주당'처럼 될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지금의 여론 조사로 보면 비례의원을 3명 이상 배출할 것 같다. 놀라운 일이다.
개혁신당을 비롯하여 이-김 당, 송 당, 그리고 녹색정의당은 별 볼일이 없을 것 같다. 개혁신당은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까? 최근에 자칭타칭 킹메이커를 영입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그가 개혁신당을 얼마나 살려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개혁신당의 대표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그것도 아직 안 정해진 것 같다. 그 킹메이커는 이번에도 비례로 나오나? 개혁신당의 금-류 파벌에서 류는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정치판에서 사라져 가겠다는 것일까? 배 아무개는 아직 개혁신당에 그대로 있나? 아니면 이-김 당으로 갔나? 아무튼 관심 인물은 아니다.
연합비례당을 구성하는 기본소득당과 진보당, 그리고 좌파사회단체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소득당과 진보당은 각각 적어도 3석을 확보했다. 진보당은 4석을 확보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민주당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지역구에서 진보당이 민주당 표를 깎아먹는 것이 두려웠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본소득당의 용은 지역구 출마를 한다고 했다. 그 지역구에 민주당과 진보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용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인가? 정치를 공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요즘 정치꾼들의 후안무치를 잘 보고 있다. 개혁신당에 입당한 어떤 사람은 갑자기 반성문을 썼다. 이전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국회의원이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일까? 소신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소신이 있는데 소신을 바꾼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공천해 준다는데 소신을 바꾸는 것 정도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어떤 사람은 당대표를 이상형의 인물로 꼽았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독특한 취향이라고 생각되지만, 본인이 그 사람이 이상형이라는데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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