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74)
2024년 1월 26일 저녁 7시 55분이 다 되었다. 어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한국이 대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대승은커녕 이기지도 못하고 겨우 비겼다. 그런 실력으로 우승은 무리가 아닐까? 틀림없이 문제가 있기는 있다. 그것도 아주 큰 문제가 있다. 그런데 그 문제가 도대체 무엇일까? 감독과 코치진은 그 문제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톱 수준의 유럽파 선수들이 있는데도 FIFA 130위인 말레이시아에 쩔쩔맨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8강에 오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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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수선하다. 총선에만 관심이 있는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벌써 여러 개의 신당이 만들어졌다. 이합집산이 속속 이루어질 것 같은데 현재로는 이준석 당과 양향자 당만 합쳤다. 이-양 당이 좀 커질 모양인데 현역 의원의 합류가 아직은 없다. 비례 의원이 탈당하고 합류한 정도이다. 국민의힘에서 낙천한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이낙연 당과 조-김-이 당은 민주당에서 낙천한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 같다. 금태섭과 류호정이 만든 금-류 당과 용혜인 중심의 연합 비례 정당은 누구를 기다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 철새들이 이 당 저 당을 향해 날아가기는 할 것이다.
연동형인가 병립형인가? 요즘에는 권역별 병립형이라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 "비례연합당은 민주당 2중대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총선에서는 연합하고 당선되면 다시 각 당으로 돌아간다는 것 같다. 21대 총선에서 용혜인과 조정훈이 그랬던 것처럼. 조정훈은 국민의힘으로 합류했다. 용혜인은 선거용 비례연합당으로 만들어 비례 1번으로 당선되어 다시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서 재선의원이 되겠다는 생각일까? 그런지도 모르겠다. 비례순번이 밀리는 다른 소규모 정당에서 그런 희망대로 해 줄지 모르겠다.
국회 제1당인 민주당과 제2당인 국민의힘의 협상 결과에 따라 용혜인의 민든 비례연합당은 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용혜인의 재선도 날아가고. 신당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낙천한 사람들을 별생각 없이 다 받아줄까? 설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국민의힘을 탈당한 민주당 출신의 전직 여성은 다시 민주당으로 간다고 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29일 탈당한다고 하는 국민의힘의 외톨이 여성 의원은 제3지대로 간다고 하는 것 같다. 이-양 당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낙연 당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조-김-이 당을 말하는 것일까? 무슨 말을 하면서 어디로 가는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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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국회의원을 테러하는 세상이 되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 중학생이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하는 것 같은데 영상을 보면 우발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게 여러 번 돌로 머리를 공격하고 나서도 도주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경찰에게 태연히 잡혔다고 한다. 중학생이 저질렀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아무튼 괴이한 일이다. 그래서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나 보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그런 짓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다. 그 중학생이 '촉법소년'이라고 외쳤다는데, 그것도 그 사주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말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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