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75)

지족재 2024. 1. 27. 21:30

늙어 가다 (875)

 

2024년 1월 27일 밤 8시 50분이 지났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잘 지냈다. 오늘 인터넷으로 '중성지방'을 찾아보았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에 좋지 않다고 한다. 안 좋은 정보를 봤다. 지난번 검사에서 갑자기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왔지만 나로서는 처음 듣는 말이어서 신경이 좀 쓰였다. 중성지방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있었고. 아무튼 그 수치가 정상 범위를 한참이나 벗어나 있다. 일반적으로 300만 넘어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지난번 검사에서 나의 중성지방 수치가 414라고 되어 있었다. 이러다가 혈관 내과에도 가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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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특별법을 어떻게 처리해야 옳은 것일까? 대통령은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까? 유족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모양이다. 그날의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사망자가 160명 정도 되었으니 참사가 아닐 수 없다. 꽤 괜찮은 나라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 그런 원시적인 사고가 나다니. 하기야 그 이전에도 수많은 참사가 있기는 했다. 세월호 침몰도 있었고, 삼풍 백화점 붕괴도 있었고, 지하철 방화도 있었고. 앞으로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과연 안 일어날지 모르겠다.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 그때마다 특별법을 만들게 되나?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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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을 협박하는 모양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는 꽤 곤란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다. 북쪽에 러시아와 북한, 서쪽에 중국, 남쪽에 일본이 있다. 미국은 저 멀리 태평양 건너 있고. 역사적으로도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더니 21세기가 되어도 변한 게 없다. 게다가 북한은 심심하면 미사일을 쏴댄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우습게 봐도 대차게 한마디 하는 정치인들이 없다. 미국이나 일본에게 말하는 정도로 중국이나 러시아에게 말하는 꼴을 못 봤다. 

 

요새 러시아는 북한에 꽤 공을 들이는 것 같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도 러시아에게 한 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 식으로 북한을 지원하면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러시아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꽤 오래전이지만 사할린을 지나던 KAL기가 소련이 쏜 미사일에 격추되어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때도 한국은 소련에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했었다. 소련이 해체되어 좀 나을까 했는데 이제 러시아가 소련 흉내를 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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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한 어떤 정치 평론가가 이번 4월 총선에서는 여당이 이긴다고 했다는 유튜브 방송을 보았다. 국민의힘이 140석, 민주당이 110석을 얻을 것이라고 보았다. 난립된 신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군소정당이 50석을 얻는다는 것이다. 뭔가 근거가 있는 자료를 통해 의석수를 예측했을 것이다. 국민의힘이 좋아할 이야기이고 민주당이 싫어할 이야기인데 그런 예측이 과연 들어맞을지 모르겠다. 민주당이 70석을 잃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친명계 일색이라서? 호남이 돌아서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높은 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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