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76)
2024년 1월 28일 저녁 7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아시안컵 한국 경기도 없고, 여자 배구 경기도 없다. 빨리 재개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이 사우디를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 같은 경기력이라면 한국이 사우디를 이기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16강전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보는 모양이다. 한국의 경기력이 그러니 그런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우승 후보라는 일본팀도 썩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도 내심 한국이 올라와서 결승에서 만나기는 싫은가 보다. 아무튼 16강전에서는 심기일전해서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는 말에 신경이 좀 쓰인다. 인터넷에 보니 이 음식도 나쁘다고 하고 저 음식도 나쁘다고 한다. 그냥 채소만 잔뜩 먹으라고 하는 것 같다. 또 당도 먹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쵸코렛, 사탕, 과자 등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 같다. 과일도 단 것은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달지 않은 과일이 있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토마토를 먹으라는 것인가? 탄수화물도 줄이라고 한다. 빵도 떡도 먹지 말고 백미밥 대신 현미밥을 먹으라는 것이다. 현미밥은 깔깔해서 먹기 싫은데.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 보니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는 말을 무시하고 그냥 살던 대로 살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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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과 조-김-이 당이 합친다고 한다. 이제 이-조 당과 이-양 당이 본격적인 경쟁을 할 모양이다. 그 두 신당이 합쳐서 새로운 신당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 어느 쪽이든 헤게모니를 쥐고 싶어 하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순순히 양보할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 금-류 당은 어느 쪽으로 갈까? 그 당은 지금 상태로는 존재감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이-조 당이든 이-양 당이든 어느 한 당으로 흡수 통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굳이 간다면 이-조 당으로 갈 것 같기는 하다. 혼자 버틸 수는 있겠지만, 원외 당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례연합신당의 상황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위성 정당이 허용될지 안될지도 아직 알 수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어떻게 합의하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판이다. 과연 비례 의원이 몇 명이나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의당 상황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비례로 당선되는 의원이 5명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비례연합신당이든 정의당이든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직 여성 법무장관은 민주당에 공천 신청을 했나? 감옥에 있는 전직 야당 대표도 무슨 당을 만든다고 했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당은 아마도 비례연합신당으로 흡수되지 않을까?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첫째, 국회 제1당은 어느 당이 될까?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이 제1당이 될 것이다. 다른 당은 제2당이 될 것이고. 이-조 당과 이-양 당의 어느 쪽도 제2당은 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민주당은 200석을 얻을 수 있을까? 불가능해 보인다. 셋째,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수 있을까? 어느 당이든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다. 각각 이-조 당과 이-양 당이 얼마간이라도 잠식할 것이다. 넷째, 운동권 출신은 몇 명이나 당선될까?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은 꽤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다섯째, 이-조 당과 이-양 당은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까? 어쩐지 이-조 당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양 당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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