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69)

지족재 2024. 1. 21. 10:39

늙어 가다 (869)

 

2024년 1월 21일 오전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어제 우리나라와 요르단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2 : 2로 비겼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더니 이런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16강전에서 일본과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졸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옐로카드의 부담 때문에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것도 아닐 것이다. 아무튼 우리나라 경기와 일본 경기를 보면, 한국이나 일본의 실력이 좀 과대평가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해외파 중심이고 일본도 그렇다. 두 나라 모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가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기왕이면 다른 팀들을 시원스럽게 이겨서 우승하면 좋을 텐데. 어쩐지 좀 불안하다.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해서 겨우겨우 우승을 한다고 해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올 줄 알았는데 못 나왔다. 주전 골키퍼의 뜻밖의 부상도 있고, 일부 심판이 마구 흔드는 옐로카드라는 부담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기 내용이 너무 나쁘다. 아무튼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도 고생이고 국내파 선수들도 고생이다. 이제 말레이시아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그런데 심기일전해서 이 경기에서는 대승을 하지 않을까? 희망사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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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심리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극초음속 미사일도 쏘았다고 하고 바다에서 수중 핵실험도 했다고 하고 김정은이 우리나라를 두고 뭐라 뭐라 했다고도 한다. 북한이 전쟁을 결심한 것 같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야당을 밀어주려고 단단히 작정했나? 제1야당이 북한의 그런 도발에 호응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다. '우리 북한'이라니. 북한이 어디선가 국지전을 유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면전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공산당 정권이 소멸할지도 모르는데 핵을 사용한 전면전을 한다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적당히 우리나라를 협박하고 미국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안정적인 정권 유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의 후계자가 김주애가 될지 안 될지 알 수 없지만, 후계자가 되기에는 최소 15년은 더 지나가야 한다. 그러니 안정적인 정권 유지를 포기하면서까지 섣불리 전면전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당연히 그런 협박을 흘려듣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실제로 전쟁이 개시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잘 만들어진 매뉴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의 상투적인 도발에 속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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