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870)
2024년 1월 22일 낮 1시 40분이 다 되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며칠 정도는 추울 것이라고 한다. 오전에 잠을 청해보려고 했는데 공사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잘 수가 없었다. 어느 집인지는 모르지만 다 뜯어내고 리노베이션을 하는 것 같다. 아침 일찍부터 드릴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벽을 건드리면 아파트 전체에 그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다. 꽤나 시끄럽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그냥 공사가 일찍 끝나 조용해 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오래된 아파트라 수시로 공사를 한다. 새로 이사 오는 사람이 입주하기 전에 아예 다 고쳐서 들어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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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당의 비대위원장 사이에 균열이 생겼나 보다. 대통령실에서는 물러나라고 했고 비대위원장은 못 물러난다고 했다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근거가 없는 뉴스는 아닌 것 같다. 요즘 야당도 내분 중이더니, 여당도 전직 젊은 당대표가 탈당해서 신당을 만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내분을 시작했다. 총선을 앞두고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을 떠난 사람들과 떠날 것 같은 사람들은 이 호재를 그냥 둘 수 없는 모양이다. 야당 사람들 못지않게 험한 말을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모두 작성해서 총선을 드라마로 만들려고 하나보다.
여당이 그런다고 폭망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1당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다. 하지만 의석이 80석 아래로 떨어질 것 같지도 않다. 확실한 보수층이 있지 않은가?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보수층이 결집하면 80석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제1야당은 여전히 제1당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의 의석수도 좀 줄어들 것 같기는 하다. 얼마나 줄어들지는 알 수 없지만, 친명 일색으로 과반수를 넘기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40석 정도는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 정도만 의석을 확보해도 친명계는 대성공이라고 쾌재를 부를 것이다.
비명계의 전직 총리 중심의 신당은 과연 몇 석이나 얻을 수 있을까?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까? 여당 출신의 전직 젊은 당대표가 만든 신당은 원내 교섭 단체를 만들 수 있을까? 두 개의 메이저 신당이 각각 25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빅텐트는 힘들 것 같고. 나머지 30석은 군소 정당이 나눠가지게 될 것이다. 준연동형인지 병립형인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준연동형이 된다고 해도 정의당은 10석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 기타 비례당과 무소속이 아무리 많아야 20석 정도 차지하지 않을까? 솔직히 말하면 이런 예상이 안 맞았으면 좋겠다. 폭망 하는 당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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