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35)

지족재 2023. 5. 26. 17:48

늙어 가다 (735)

 

2023년 5월 26일 오후 5시 20분이 다 되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이상한 사람들도 참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착륙하는 비행기의 출입문을 연 사람 때문에 그 문을 연 채로 착륙했다고 한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비행기를 여러 번 타 봤지만 운항 중에 그 문을 일부러 여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런 사람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하고 앞으로 비행기는 평생 타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달리는 차의 문을 여는 것도 위험한데 고속으로 날고 있는 비행기의 문을 열었다니.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차 유리문을 내리고 그곳에 사람을 앉힌 채로 질주한 운전자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걸터앉은 사람이나 그 차를 운전한 사람이나 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계도해야 하는 것일까? 미성년자도 아닌 것 같던데. 한 순간 잘못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런 행동을 해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망치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기물을 파괴하는 사람도 있다는 뉴스도 보았다.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람인가? 아무튼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는 것 같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그대로 가버렸다는 먹튀 사건이 또 일어났다. CCTV 때문에 곧 붙잡힐 것이 뻔한데도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돈 없으면 집에서 소박하게 먹으면 될 것을. 왜 힘들게 장사하는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일까? 지금까지 그런 사건의 경우 다시 찾아와서 돈만 지불하면 큰 문제없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먹튀를 하다 들켜도 그때는 돈 낸 줄 알았다고 변명하면 그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그것도 엄연한 사기 범죄가 아닐까? 기차 무임승차로 발각되면 30배 정도 벌금을 물리지 않나? 먹튀도 그런 식으로 처벌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점점 흉악해지고 흉포해지는 것 가다. 법 집행이 느슨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뉴스에 보니 전 남편을 잔인하게 죽인 어떤 여자도 20년 정도만 감옥에서 얌전히 잘 지내면 가석방될 수 있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사람이 풀려 나와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다니.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구천(九泉)에 가서도 편히 쉬지 못할 것이고, 유가족은 원통해서 못 살 것이다. 실상이 이런데도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자기 가족이 그런 범죄로 저 세상에 가도 여전히 사형제를 폐지하라고 주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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