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33)
2023년 5월 24일 오후 4시 10분이 지났다. 친구들과 톡을 주고받으며 유수(流水)같이 흐르는 세월을 실감하고 있다. 순식간에 2023년 5월 하순으로 들어섰고, 어느새 여름으로 넘어왔다. 이제 석 달만 지나면 온전히 은퇴 2년을 보내게 된다. 그러고 보니 은퇴 이후로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없다. 40년 동안이나 직장 생활을 했으니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 생활은 그저 나하고 싶은 대로 살려고 했다. 코로나가 닥쳐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 불만은 없다. 별 걱정 없이 무탈하게 잘 살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아직까지는 코로나에 감염되지도 않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백신을 접종하기는 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한 사람들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도 많이 봤다. 나라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6개월이면 백신 효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그렇다면 백신 효력이 한 달 남은 것 같다. 코로나 백신을 또 접종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평일 기준으로 매일 2만 명 정도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각심이 떨어져서 코로나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확실히 엷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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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니 어떤 시민단체가 강제징용 배상금 20%를 요구한다고 한다.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뉴스로 보면 오래전에 그런 약정을 했다고 한다. 그 시민 단체가 노력해서 돈을 받아주면 배상금의 20%를 주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 일종의 성공 보수인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시민 단체라고 하면서 그런 식으로 성공 보수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일까? 강제징용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 사람들이 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준 것이 아니었나? 무엇을 얼마나 도와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쩐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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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야당 국회의원 두 사람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한다. 현역 국회의원이니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야당에서 동의할지 모르겠다. 이미 2번의 야당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지 않았던가? 야당에서 당론으로 정해 부결할지 아니면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더라도 암묵적인 동의하에 부결할지 궁금하다. 검찰 조사에서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중 한 사람은 진술을 거부했다고 한다. 왜 진술을 거부할까? 사실이 아니면 당당하게 진술해야 하지 않을까? 정말 야당 탄압일까? 조작 수사일까? 궁금하다. 총선 전까지 이 두 의원이 복당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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