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31)
2023년 5월 22일 오후 4시 15분이 다 되었다.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전에 여의도에 가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 코로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강제 착용 의무가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나 정도 나이 들어 보이는 몇 사람들이 마스크를 더러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1만 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평일에는 2만 명 정도이다. 코로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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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케이트의 주인공이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야당 원로가 잠잠해질 때까지 자숙하라고 권했다더니 그 말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모양이다. 꼭꼭 숨어 버렸다. 휴게소에서 목격된 후로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강원도 어디 산골에 숨어들었나? 그래도 명색이 국회의원 아닌가? 그렇게 숨어서 세간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좀 비겁한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회도 회기 중인데. 어디선가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가지 내용에 대한 준비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 같다.
콜드 월렛이라는 것도 드러났다고 하고, 자금 세탁이 의심스럽다는 말도 있다. 엄청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이 무엇이 부족해서 코인으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재선, 3선,... 의 국회의원을 하려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닐까? 요즘 그 의원을 변호하는 야당 쪽 사람들도 많다. 여론 재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코인 투자가 잘못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신부는 욕망 없는 자는 그 의원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 어느 교구의 어느 성당의 신부일까? 강론 시간에도 그런 말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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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기는 변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변했다. 뉴스에 보니 어떤 교사가 학생을 야단쳤다고 아동 학대로 재판을 받았는데 무죄로 판결 났다고 한다. 원고 쪽에서 가만히 있을까? 항소할까? 항소할지도 모르겠다. 요즘 확실히 교직도 극한 직업이 되고 있다. 이러다가 교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세상에서는 나도 교사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총기 사고가 일어난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그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총이 없으니 대신 칼을 들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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