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19)
2023년 5월 8일 새벽 3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제로 연휴가 끝났다. 어제 기시다가 방한했다. 두 나라가 win-win 할 수 있는 외교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일본이 한국에 가한 가혹했던 행동은 지워질 수 없다. 일본의 가혹했던 행동을 기억하고 잊지는 말아야 한다. 여전히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일본 정치인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무례한 행동에 상응하는 반응을 적절히 하면 된다. 일본 정치가들의 성숙한 행동이 필요하지만, 일본 정치가들이 그럴 정도로 성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들은 일단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지지자들의 성향을 이용하고 본다.
기시다가 방한했다고 급격히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일본은 일본대로 한국은 한국대로 실리를 찾으면 된다. 그렇게 실리를 찾다 보면 충돌하는 부분도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 된다. 어느 한쪽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외교적 수사(修辭)라는 것이 있다. 그러니 외교적 수사를 사용해서 점진적으로 타협해 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를 일본도 아니다. 일본이 요구한다고 해서 그대로 따를 우리나라도 아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그렇게 평행선만 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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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어떤 국회의원이 가진 가상 자산 때문에 정국이 뜨겁다. 어떤 재주를 부려 돈을 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합법적이었다고 한다. 그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의원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진다. 궁금하기는 하다. 주식 투자로 번 돈으로 가상 자산을 구입했으면, 공개된 재산이 다소라도 줄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오히려 몇 억원이 늘어났다. 주식 투자로 엄청난 돈을 벌어서 가상 자산에 투자하고도 남은 돈이 있어서 재산이 늘어난 것일까? 한때 그 가상 자산의 가치가 60억 원이었다고 한다.
가상 자산을 6억 원에 산 것이 60억 원이 된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매수, 매도 시점을 알면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듣기로는 몇 억 원 정도만 현금화하고 나머지는 다른 가상 자산을 샀다고 한다. 그렇게 산 가상 자산의 가격이 떨어져서 지금은 몇 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오늘 그간의 상황을 소상히 소명한다고 한 것 같다. 기대가 된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야당 탄압이니 어쩌니 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스스로 거물 정치인이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기만 하다.
60억 원이면 얼마나 큰돈일까? 나는 구경한 적도 없는 돈이다. 로또에 연속으로 4번은 당첨되어야 얻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닐까? 사실 몇 억 원도 얼마나 큰돈인가? 내게 몇 억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오피스텔이라도 마련하게. 그 의원이 지금은 몇 억 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하지만, 그 몇 억 원도 내게는 큰돈이다. 합법적으로 번 돈이라면 상관없다. 그러니 국회의원이나 그것에 덧붙여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돈이라면 더 좋겠다. 국회의원에게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 합법적인 돈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도덕적으로 깨끗한 돈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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