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03)

지족재 2023. 4. 22. 03:16

늙어 가다 (703)

 

2023년 4월 22일 새벽 2시 45분이 다 되었다. 이런저런 것을 찾다 보니 새벽이 되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은퇴했는데도 뭔가 꼭 해결해야 하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새벽을 맞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출근할 일도 없으니 좀 늦게 자고 좀 늦게 일어나면 될 일이다.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찾아봐야 할 일도 없는데, 가끔씩 나를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어제는 옛날 책을 보다가 몇몇 작가의 정체가 궁금해서 인터넷 세상을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래도 아직 한 명의 정체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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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마약을 구입해서 투약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결국은 이런 세상이 온 것인가? 텔레그램을 이용해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친구 두 명과 함께 투약했다고 한다. 나는 텔레그램인 뭔지도 모른다. 듣기는 했지만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카톡 같은 것인가? 요즘 중학생들은 텔레그램을 이용하나 보다. 중학생들이 그럴 수 있다면 고등학생, 대학생들은 더 말할 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혹시 초등학생들도? 왜 세상이 이렇게 되어 가는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런데 중학생 투약자들을 처벌해야 하나? 병원에 가두어야 하나? 기기 막힌 세상이 되었다. 

 

미국의 켄싱턴인가 하는 도시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좀비처럼 걷는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나쁘다는데도 마약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니. 그 중학생이 용돈을 모아서 샀다고 하는 것을 보니, 마약을 구하는데 큰돈이 들지도 않는 모양이다. 그 중학생의 어머니가 자식을 신고했다고 한다. 자식이 마약에 빠진 것을 보고 신고해야 하는 부모는 세상이 무너지는 절망을 느끼지 않았을까? 미국에서는 매년 펜타닐로 죽는 사람도 많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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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을 두고 요즘 말이 많다. 야당 쪽  사람들은 공연히 러시아를 화나게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다고 하면, 우리나라를 도와줄 나라가 많이 있을까? 인도적 지원만이 아니라 무기를 지원해 줄 나라가 있을까? 어느 나라가 러시아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무기를 지원해 줄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도 당연히 우리나라에 무기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 눈치 그만 보고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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