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00)

늙어 가다 (700)

 

2023년 4월 18일 밤 8시 55분이 다 되었다. 뉴스를 보면 우울한 소식들만 있다. 좋은 소식이 많아야 하는데. 스페인 축구에서 이강인이 잘하고 있다는 것, 손흥민과 황희찬이 EPL에서 골을 넣었다는 것 등이 좋은 소식이다. 그런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소식을 찾기 어렵다. 자동차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도 좋은 소식이기는 하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이 잘 안 되고 있다. 나라 전체로는 무역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나라 빚도 늘어나고 있다. 물가는 오르고.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보호 무역을 하는 통에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힘들 수밖에 없다. 

 

전세 사기를 당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온갖 사기꾼들이 많다. 보이스 피싱으로 남의 돈을 빼내가는 사기꾼도 득실거리는 세상이 되었다. 별별 수법이 다 등장했다. 그렇게 좋은 머리로 왜 사기를 치는지. 쉽게 먹고살려고 하는 작자들이다.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해야 하는데 처벌이 너무 약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니 몇 년 감옥에 가는 것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닐까? 평생을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몇 년 지나면 가석방으로 나오게 된다. 툭하면 감형해 주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기당해서 세상을 등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음주 운전을 하는 작자들도 많다. 처벌이 약하니 음주 운전을 하는 것 아닌가? 대리 불러서 가면 될 텐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내도 감옥에서 몇 년 안 살고 나온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사람의 재산을 몰수해서라도 사망자의 유족을 보살펴야 하는데. 뉴스에 보니 반성했다고, 초범이라고, 몇 천만 원 공탁했다고 감형해 주는 것 같다. 음주 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면허 취소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의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약 사범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간 큰 사람도 나왔다. 도대체 우리나라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 있는 것일까? 마약을 제조 판매하는 사람들은 다 엄벌에 처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마약 청청국이 아닌 것 같다. 뉴스에 보면 싼 값에 마약을 공급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이러다가 대마를 합법화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미 대마를 합법화하는 나라가 있지 않은가? 그런 나라들을 보고 떼 지어 대마 합법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무래도 불길하다. 

 

소년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교화가 될까? 소년범 중에 교화가 된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잘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소년범이라고 감옥에서 얼마 살지도 않고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다시 전과자가 되지 않고 성실하게 사회에서 살아가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개과천선한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어야 하지만, 전과만 늘어가는 사람들은 달리 대우할 수박에 없지 않은가? 성실한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

 

요새 야당은 저자세로 태도를 바꾸었다. 아무래도 돈 봉투 사건의 여파가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도 방송에 나와서 검찰이 녹음 파일을 흘렸다는 등, 전 당대표는 몰랐을 것이라는 등 변호에 열심인 사람들도 있기는 있다. 그런다고 죄가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쯤 되면 자기 고백도 하고 자진 탈당도 하는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당에 누를 기칠 수 없어 일단 탈당해서 결백을 밝힌 후에 복당 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아직 아무도 그러지 않는다. 혼자서 죽을 수는 없다는 것이겠지. 다음 총선에서 공천도 못 받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