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99)

지족재 2023. 4. 17. 22:17

늙어 가다 (699)

 

2023년 4월 17일 밤 9시 35분이 지났다. 집 주위에 이런 꽃 저런 꽃들이 만발했다.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햇살에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 이런 날이 좀 오래 가면 좋은데 당장 내일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방 어디선가는 어제 우박이 쏟아졌다고 한다. 또 어디선가는 눈도 왔었다고 하고. 며칠 전부터 계획대로 오늘 이발을 했다. 머리카락은 잘도 자란다. 정수리 부근은 많이 빠졌지만. 두 달에 한 번은 미장원에 가는 것 같다. 미장원에 손님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독감도 유행한다고 하는데.

 

6월에 정 내과에 가게 되면 독감 백신이나 아니면 대상 포진 백신 둘 중의 하는 접종해야 할 것 같다. 요즘 독감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 독감 백신을 먼저 접종해야 할 것도 같고, 여름에 대상포진에 많이 걸린다고 하니 대상포진 백신을 먼저 접종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한꺼번에 두 가지 다 접종하나? 좀 부담스럽긴 한데. 뉴스에 보니 어디선가 뇌염모기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제 곧 모기의 계절이 온다. 뇌염 백신도 있던가? 모르겠다. 그전에는 백신을 그렇게 챙겨서 접종한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김에 오늘 주유도 했다. 여의도나 당산동에 오려면 부득이 내 차를 이용해야 한다. 위치가 애매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비용도 더 많이 들고 시간도 더 많이 걸린다. 내려서도 많이 걸어야 하고. 경인 고속도로를 자주 오가다 보니 가끔씩 주유를 해야 한다. 연금 생활자가 되고 보니 기름값도, 오가는 통행료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월여의 지하도로 통행료는 아주 비싸다. 편도 2400원이라니. 지하차도 공사비가 많이 들어갔을 테니 그 정도는 내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

 

야당의 당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렇게 신속하게 꼬리를 내리다니. 좀 더 버틸 줄 알았다. 야당 탄압이고 국면 전환용이라고 말하더니. 여론이 좋지 안다는 것을 이제야 눈치챈 것일까? 아닐 것이다. 진작에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버티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런데 여론이 더욱 나빠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당대표가 나서서 사과하기로 한 것 같다. 그런데 당대표는 사과했는데 정작 그런 말을 한 사람들이 사과했다는 말은 없다. 아무튼 당대표와 지도부는 돈봉투 사건이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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