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95)

지족재 2023. 4. 13. 22:35

늙어 가다 (695)

 

2023년 4월 13일 저녁 10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변함없는 그런 일상을 보냈다. 책 보고 유튜브 보고 노래 듣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되었다. 저녁 6시 반부터는 SSG와 삼성의 야구 경기를 보는 중이다. 0 : 5에서 SSG가 9 : 8로 뒤집어서 오늘도 SSG가 이기는 줄 알았다. 오승환이 나와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데 삼성이 다시 9 : 11로 뒤집었다. 3점을 더 냈다. 이제 SSG가 9회 초에서 점수를 못 내면 삼성이 연패를 끊고 SSG는 연승이 끊어진다. 삼성이 최하위를 면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결국 삼성이 9 : 11로 이겼다. 블론 세이브할 뻔한 오승환이 승리 투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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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어디선가 어떤 사람이 성모상이 피 눈물을 흘린다고 하면서 가톨릭 신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그렇게 속은 신자들이 와서 감사 헌금도 내고 그랬을 것 아닌가? 그 사람은 뭔가 이런저런 성물도 만들어 팔았을지 모른다. 어떤 식으로 조작을 했는지는 몰라도 애초부터 돈을 벌 작정으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까? 하나님이 무섭지도 않은 것일까? 천벌을 받을 일니다. 애초에 가톨릭 신자도 아니고 가톨릭 신자인 것처럼 속였을지도 모른다. 그냥 사기꾼이었을 것이다. 요즘 개신교에서도 그런 일들이 있지 않은가?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교주에게 왜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드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제법 배운 사람들도 그렇게 현혹이 되다니. 어떤 교회에서는 행사 중에 목사 옆에 하나님과 예수님이 오셔서 앉으셨다는 말도 한다. 천사가 보인다는 말도 하고. 그런 허황된 말을 믿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교회가 있는 것 아닌가? 개신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천주교에도 이상한 신부들이 있기는 하다. 나도 그런 신부를 본 적이 있다. 그래도 천주교에서는 나름대로 자정 기능이 있어서 아주 이상한 신부들은 과감히 면직시키는 일도 있다. 하지만 적당히 이상한 신부들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에서도 교단이 자정을 위한 일을 해야 하는데,  때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교단에서 징계한다고 하면 탈퇴하고 새로운 교단을 만들어 버리면 그만이다. 교주에게 절대 충성하는 맹신도들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자체적으로 신학교도 만들고 자체적으로 목사도 양성한다. 그리고 은행에서 지점 만들 듯이 여기저기에 지교회를 만든다. 그러다 보면 기존 교단에서 무시할 수 없는 교단이 되는 것이다. 신기한 일이다.  교회도 자식에게 물려준다고 해서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하지만 얼마 전에 꽤 유명한 어떤 교회에서는 결국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었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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