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81)

지족재 2023. 3. 29. 10:40

늙어 가다 (681)

 

2023년 3월 29일 오전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 보고 있다. 적어보니 그래도 매일 할 일이 조금씩 있기는 하다. 이런 계획 저런 계획도 자주 세우기는 하지만 계획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며칠이 걸리기도 하고 또 아예 안 되기도 한다. 그래도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 오늘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해 치웠다. 그러다 보니 오늘 할 일을 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다마르가 그랬다. "부화기가 필요하다"라고. 아무 생각 없이 있다 보면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 오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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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을 아주 좋아하는데 유전자 변형 호박이 팔려서 회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2015년부터 유전자 변형 호박이 팔렸다고 한다. 도대체 나는 그동안 그 유전자 변형 호박을 얼마나 많이 먹었을까? 어이가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그 유전자 변형 호박을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한다. 그 말을 믿어야 하는 것인지 믿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해가 없다면 굳이 왜 회수하나? 게다가 이미 7년 이상 유통되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 문제가 생겼어도 그 유전자 변형 호박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아닌지 이미 알 수도 없을 만큼 세월이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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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왜곡 교과서 때문에 시끄럽다. 그러면 그렇지. 일본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옛날의 잘못은 죄다 숨기고 마치 옛날부터 아름답고 점잖은 나라였던 것처럼 그렇게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싶은 것 아니겠는가? 일본이 G7에 들어가는 선진국에 걸맞은 이미지를 갖고 싶기는 할 것이다. 독도가 자기네 땅인 것처럼 전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세뇌도 하고 있고. 그러니 우리가 뭐라 한들 일본은 그것을 진지하게 들을 마음이 애초에 없는 나라이다. 남경 학살도 축소하고 관동 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도 축소하고, 징용은 강제가 아니라고 하고. 자기네 하고 싶은 대로 할 뿐이다. 

 

일본은 그런 나라이다.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 공격을 해 놓고도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고. 천황은 전범이 아니라고 하고. 그러니 일본에게 그런 사과나 사죄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일본이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을 잘 찾아서 우리도 우리 교과서에 넣고 전 세계를 상대로 공개하면 된다. 일본이 기록하지 않는 올바른 역사를 우리라도 바르게 기록해야 하지 않겠는가? 역사 문제를 안보와 경제 문제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로 대처하면 된다. 일본이 일본 교과서에서 역사를 왜곡하면, 우리는 우리 교과서에서 역사를 바로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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