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73)
2023년 3월 21일 새벽 3시 4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오전의 경인고속도로에는 차가 너무 많았다. 공사 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많았다.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그 시간에 그 차들은 다 무엇 때문에 그 길 위에 있는지 모르겠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왔는데도 차들이 여전히 많다. 게다가 승용차가가 대부분이다. 이 시간에는 택배차 아니면 화물차가 많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시간이면 직장에 있어야 하는데. 옆을 보니 링컨, 아우디, 벤츠가 다닌다. 그런 고급 차들이 있으면 부담스럽다. 이 시간에 다 뭘 하는 사람들이길래. 부자들이 많은 것일까? 아니며 카 푸어?
이 시간에 길 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은퇴해서 시간이 많은 사람들일까? 아니면 이 시간에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다 먹고살 수 있는 사람들일까? 세칭 금수저 출신인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그 시간에 그렇게 많은 차들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늘 이 시간에 보면 차들이 많다. 화물차도 아닌 승용차들이. 하기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 사람이 없을 만한 시간인데도 카페에 가면 사람들이 많다. 혼자 있는 사람이라면 외근 중이나 공부 중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여럿이 앉아서 즐거운 듯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일까? 때때로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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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타격 전술핵을 800m 상공에서 폭발하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만약 서울 상공 800m에서 폭발하면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우리나라는 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재래식 무기에서는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인다고 하지만, 핵과 같은 비대칭 전력에서는 단연 북한이 우위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핵우산만 믿고 있는 처지이다. 언제까지 그래야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핵 무장을 두고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왜 핵무장을 하면 안 될까? 경제 제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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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전 검사가 회고록에서 노무현 대통령 뇌물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 사실처럼 보이는데 야당과 야당 쪽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어제 보니, 어떤 유명한 야당 스피커가 사실인지 아닌지 다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다툴 가치가 없다고 했으니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겠는가? 사실이 아니라면 그야말로 사자 명예 훼손 아닌가? 야당과 그쪽 사람들의 주장이 옳다면 법정에서 사실 여부를 명백히 가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 말만 하지 말고 이모 전 검사를 사자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법정에서 누가 옳은지 가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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