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70)

지족재 2023. 3. 18. 01:55

늙어 가다 (670)

 

2023년 3월 18일 새벽 1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낮잠을 좀 잤다. 그런데 낮잠을 많이 자면 안 좋다고 한다. 어디선가 뉴스를 보니 치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충분히 자야 치매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한다. 낮잠 대신 밤에 정상적으로 자라고 한다. 어디까지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나 같은 올빼미형도 많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은 모두 치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요 며칠 동안에 충분히 잘 수 없었기에 어제 낮잠을 좀 잘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잘 자고 일어났다. 

 

+++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다. 전두환 손자가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전두환 일가에게 엄청난 돈이 아직도 있다고 한다. 왜 갑자기 그런 폭로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아버지와의 다툼이 원인인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을 포함해서 일가 모두 죄인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런데 어제 생방에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이 나왔다. 잡혀가기 위해서 일부러 그랬다고는 한다. 그를 이해하기 어렵다. 생방에서 굳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이런저런 마약을 먹어가면서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하기는 하는데.

 

그가 스스로 마약쟁이라고 인정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였는데 마약 중독자라니. 그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어제 그제 그가 열심히 인터뷰하면서 또 생방을 하면서 폭로한 내용의 신빙성이 확 떨어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미국에서는 이런저런 마약이 흔한 모양이다. 내가 자주 머물던 오리건에서는 아예 대마를 합법적으로 팔고 있었다. 그런데 대마뿐만 아니라 다른 마약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모양이다. 미국은 어쩌다 그런 나라가 되었을까? 미국의 시골길을 다니다 보면 그저 평화스럽기만 한데, 속은 썩어가는 것 같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은 피아제 시계를 받았을까 안 받았을까? 그 시계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1~2억씩 하는지 모르겠다. 9천 원짜리 내 손목시계는 벌써 1년 이상 잘만 가는데. 오늘 이 모 전 검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그때도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때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뇌물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회고록에 썼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672)  (0) 2023.03.20
늙어 가다 (671)  (0) 2023.03.19
늙어 가다 (669)  (0) 2023.03.17
늙어 가다 (668)  (0) 2023.03.15
늙어 가다 (667)  (0)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