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74)
2023년 3월 22일 새벽 3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밤을 지새우고 있다. 특별히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잠이 잘 오지 않다 보니 그냥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면서 밤을 보냈다.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튼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해 이것저것 보다 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이미 출판된 논문에서도 이런저런 사실의 오류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누군가 잘못 기술해 놓은 것을 그대로 인용해서 오류가 확산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적지 않은 논문을 썼는데 누군가 진지하게 들여다보면 잘못된 내용이 틀림없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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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요즘 가짜 뉴스가 극성이라고 한다. 이것은 논문에서 볼 수 있는 오류와는 다른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가짜 뉴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된다. 그런데 그러한 가짜 뉴스를 일부러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조회수를 늘려서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가짜 뉴스를 만들어 놓고도 취재 차원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변명을 한다. 정치인 중에도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 가짜인 줄 몰랐다고 변명하면서, 자신 또는 자신의 정당의 지지도를 늘리려고 한다. 이러한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법원에 가도 취재 차원이었다고 하니 피해자들은 구제받을 길이 없다. 유튜브 등에서도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도 제보를 받고 한 것이라고 둘러댄다. 제보원을 밝힐 수 없다고 하면서. 사과 따위는 일절 하지 않는다. 그러니 피해자들은 그들을 고소할 수밖에 없다. 정치인이니까 유명인이니까 연예인이니까 그냥 조용히 당하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가짜 뉴스가 성행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것은 언론의 자유를 벗어나는 것 아닐까?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려 피해를 준다면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하게 해야 정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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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 어느 아파트가 흔들거리고 벽에 금이 갔다고 한다. 다행히 아파트 구조와는 상관없는 기둥이라고 한다. 아파트의 구조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흔들렸다고 하지 않는가? 그 흔들림을 느낀 사람이라면 공포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나는 아직까지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아주 오래전에 와우아파트가 무너진 적이 있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적이 있고, 성수대교가 무너진 적이 있다. 최근에는 어떤 육교가 무너졌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여기저기 높은 건물도 많고 터널도 많고 다리도 많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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